〔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16일 빈집을 활용한 제1호 공간복지사업인 동두천시 생연동 아동돌봄센터 첫 삽을 떳다.

GH는 사업비 약 55억원을 투입해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871.66㎡의 주민 공동이용시설을 짓고, 동두천시는 이 시설을 주거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아동들의 돌봄 공간으로 활용한다.

GH는 빈집 등 유휴부지를 활용해 각종 생활 인프라가 부족한 다가구, 다세대 ‘빌라촌’ 등에 지역주민을 위한 놀이터, 경로당, 유치원 등 다양한 공동이용시설을 공급하는 공간복지에 집중하고 있는데, 아동돌봄센터는 GH가 도입 추진한 공간복지사업의 첫 사례가 된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세용 사장, 박형덕 동두천시장, 김기범 경기도 도시재생추진단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시삽식 등의 행사를 진행됐다.

GH는 아동돌봄센터가 지역 공간복지의 거점이 되길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공간복지를 구현할 시설을 계속 공급해 경기 곳곳에 또 다른 기회의 공간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경기도와 GH는 지난 2021년 1월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빈집 활용 정책 시범사업 후보지를 제안 공모해 북부에는 동두천, 남부에는 평택을 각각 후보지로 선정했다.

김 사장은 “공동이용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낡은 다가구, 다세대, 연립주택 등이 밀집된 주거복지 사각지대에 빈집 등 유휴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공용시설을 적재적소에 공급하겠다”며 “빈집활용 사업모델을 바탕으로 도 내 31개 시·군에서 자발적으로 빈집 정비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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