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기자] 뮤지컬배우 에녹이 지난 20일 뮤지컬 ‘레베카’의 첫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에녹은 뮤지컬 ‘레베카’ 10주년 기념공연에서 맨덜리 저택의 주인 막심 드 윈터 역을 맡았다. 이날 첫 공에서 에녹은 세밀한 감정 연기, 탄탄한 가창력, 무대를 이끌어가는 카리스마 등 대세 배우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세련된 수트 핏을 바탕으로 귀족적인 면모를 자랑하는가 하면, 다정한 목소리와 눈빛으로 여심을 저격했다. 또 막심의 대표 킬링 넘버 ‘신이여’, ‘칼날 같은 그 미소’ 등을 부를 때는 에녹표 막심의 매력이 뿜어져나왔다.

첫 공연을 성공리에 마친 에녹은 “지난 시즌에 이어 10주년을 맞은 이번 일곱 번째 시즌에서도 막심 드 윈터 역으로 ‘레베카’에 함께할 수 있어 더 할 나위 없이 영광”이라며, “이 자리가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 자리였는지 새삼 다시 깨닫게 돼, 첫 넘버를 시작할 때 많이 뭉클했다. 첫 공연을 찾아주신 관객 여러분들, 무대를 위해 함께 땀 흘리고 있는 동료 배우와 스태프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최고의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약속드리겠다”고 전했다.

에녹은 뮤지컬 ‘엑스칼리버’, ‘팬텀’, ‘경종수정실록’, ‘와일드 그레이’, ‘사의 찬미’, ‘이프덴’ 등으로 차곡차곡 실력을 쌓았다. 그러다 MBN 트로트 경연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해 ‘뮤트’(뮤지컬트로트)라는 장르를 개척해 주목받았다.

에녹을 비롯해 류정한, 민영기, 테이, 신영숙, 옥주현, 리사, 장은아, 김보경, 이지혜, 이지수, 웬디(레드벨벳) 등이 무대에 서는 뮤지컬 ‘레베카’ 10주년 기념 공연은 오는 11월 19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펼쳐진다. eggrol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