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한국 양궁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3’을 공식 후원한다.
지난 2016년 창설된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는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갖춘 대한민국 양궁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국내 최고 권위 양궁대회로,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특히 올해 대회는 한국 양궁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다가오는 ‘2024 파리 올림픽’ 및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대비하기 위한 의미도 갖는다.
현대차그룹은 대한민국 양궁 선수들이 수준 높은 무대에서 실전 경험을 쌓으며 기량을 높일 수 있도록 돕고, 60년 역사를 지닌 한국 양궁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이번 대회를 후원하기로 했다. 타이틀 후원사는 현대자동차이며,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제철이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3’은 31일 개막해 오는 9월 3일까지 용산 전쟁기념관 및 목동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먼저 기존의 리커브 종목에 더해 컴파운드 종목이 신설돼 보다 많은 선수에 대회 참가 기회가 주어졌다.
김우진·김제덕·안산 선수 등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비롯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와 상비군 등 양 종목 우수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며 대회 창설 후 최대 규모인 209명(리커브 150명, 컴파운드 59명)의 선수들이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대회 총상금도 5억2000만원으로 늘어났다. 우승자에게는 1억원(리커브 기준)이 포상되며, 상금 25%를 입상 선수 지도자에게 경기력 향상 연구비로 지급해 선수와 지도자가 모두 혜택을 받게 했다.
오는 9월 말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내년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치러지는 대회인 만큼 선수들의 경기력 제고와 동기부여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의 본선과 결선 장소로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이 선정된 것도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경기가 프랑스의 전쟁기념관인 ‘앵발리드’(Les Invalides) 광장에서 치러지는 점과 올해가 한국 전쟁 정전 70주년인 점이 고려됐다.
‘1979 세계선수권대회’ 5관왕 김진호를 비롯해 ‘1984 LA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서향순, ‘2004 아테네 올림픽’ 2관왕 박성현, 2004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경모가 현 국가대표 선수단, 그리고 한국 양궁의 미래를 책임질 양궁 유망주들과 함께하는 이벤트 매치를 선보인다.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3’는 SPO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16강전부터 결선 경기가 열리는 9월 2일과 3일 생중계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3이 한국 양궁 60주년을 빛내는 상징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대차그룹은 한국 양궁의 끊임없는 발전과 양궁 대중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후원 외에도 대한민국 양궁이 세계 양궁계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지속 후원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1985년 정몽구 명예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한 이래, 현재 양궁협회 회장을 5연속 연임 중인 정의선 회장에 이르기까지 38년째 대한양궁협회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는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협회 후원 중 가장 오랜 기간 이어지고 있는 후원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최신 기술을 접목한 훈련 장비 개발 및 훈련기법 적용 등 스포츠 과학화 △우수 인재 발굴을 위한 양궁 유망주 육성 지원 등 대한민국 양궁의 현대화와 대중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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