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소인기자] 그룹 ‘god’ 멤버이자 배우 윤계상이 JTBC ‘뉴스룸’을 찾았다.

10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ENA 드라마 ‘유괴의 날’로 돌아온 윤계상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멜로, 코믹, 스릴러, 액션까지 다채로운 필모그래피의 주인공으로 소개된 윤계상은 변함없이 멋진 모습으로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윤계상은 첫인상이 ‘단발한 장첸 느낌으로 느와르 느낌이다’라는 칭찬에 굉장히 흡족해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장첸으로 많이 아신다. 내가 아이돌 가수를 했다는 걸 잘 모르는 거 같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결혼한 윤계상에 결혼 이후의 심경 변화를 묻자 “너무 안정감이 있고, 편안한 마음이 훨씬 더 크다. 무슨 일을 하든 식구가 있다는 것에 자신감이 붙는다”라며 굉장히 만족해했다.

그룹 god 25주년, 배우로는 20주년을 맞이한 윤계상은 “이렇게 오래 활동할 줄 몰랐다. 배우가 될 줄도 몰랐다. 그냥 그때는 ‘어머님께’ 노래를 완벽하게 조금 잘하고 싶었단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여기까지 왔다”라며 겸손하게 말했다.

국민 그룹이라는 말에 “민망하다”라며 웃어 보였다. 그는 “저를 보면 어떤 분들은 장첸 어느 분은 god라고 본다. 재미있다. 나는 윤계상인데 어떤 부분에서는 이렇게 보시고 하는 게. 재미있는 인생이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윤계상은 아이돌 혹은 가수 이미지를 벗고자 했던 시절이 있었던바.

그는 “밝은 느낌 이미지가 대중에게 각인이 되면 여러 종류의 역할을 못 할 거라고 생각했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 나이에는 그런 이미지를 지우고 싶었다. 진지하고 잘 웃지 말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었다”라며 솔직하게 밝혔다.

하지만, 윤계상은 이미지에 대한 고민을 내려놓고 편하게 대중에게 다가오는 모습이 더 보기 좋다는 말에 그는 “감사하다”라며 미소 지어 보였다.

연기 욕심이 어마어마하게 많다는 윤계상은 “쉴 때마다 조급한 생각이 든다. 너무 연기를 좋아하다 보니 다시 좋은 역할을 못 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시달린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딸밖에 모르는 아빠이자 어설픈 유괴범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처음으로 아빠 역할을 맡게 된 윤계상은 “연기 하다 보니 나름의 (아빠로서의) 감정이 느껴지더라. 같이 연기를 했던 아역인 윤아를 보면서 정말 딸이 갖고 싶었다. 둘 다 원하지만 아들 딸 상관없다”라고 밝혔다.

윤계상은 3분 만에 매진된 완전체 god 완전체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그는 “공연하고 있으면 저희를 바라보는 게 아니라 (팬들이) 자기 스스로의 추억에 젖어 있다. 그럴 때 참 재미있다”라며 팬들에 애정을 드러냈다.

3년 전에 뇌동맥류 수술 언급에 윤계상은 “수술대에 누웠는데 다시 정신을 차리게 되면 보너스라고 생각하고 잘살아 봐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흔들리지 않고 가고 싶은 길을 가겠다는 윤계상. “저답게 살아가는 것, 나 스스로 행복하고 확고하게 가고자 하는 길을 가면 (팬분들도) 응원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윤계상은 자신을 “스스로 후진 인간이 아니라는 확신이 있다. 도리를 다하려 하고 염치가 있다. (그런 인성이 연기할 때) 제일 필수이다”라며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