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장영란 남편 한창이 필리핀에서 프러포즈를 진행했다.

15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는 ‘해외에서 난리난 장영란 15년만의 프러포즈 (눈물,감동,몰래카메라)’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장영란은 남편 한창과 함께 필리핀 세부로 여행을 떠났다. 장영란은 “저희는 코로나19 이후로 4년 만에 해외여행을 떠난다. 단둘이 여행 가는 건 신혼여행 이후로 처음이다. 이게 꿈이냐 생시냐”라며 설레는 마음을 표출했다.

장영란, 한창 부부가 머문 숙소는 세부에서 가장 유명한 5성급 리조트로, 프라이빗 비치와 다양한 부대시설을 보유한 최고급 호텔이었다.

방에는 모자와 함께 바구니에 웰컴 선물이 들어있었다. 프라이빗 비치 뷰에 아늑한 침실, 깨끗하고 넓은 화장실이 눈길을 끌었다.

다음날 식당에 간 부부는 길게 늘어난 치즈를 양쪽에 물고 키스에 도전했다. 장영란이 웃음이 터져 실패하자, 한창은 “왜 끊어. 신혼이라며. 황혼 아니냐”라고 했다.

장영란은 신혼 시절을 언급하며 “우리 하루에 한 10번은 뽀뽀했는데”라고 밝혔다.

식사 후 장영란과 한창은 개인 시간을 갖기로 했다. 한창은 밝은 표정으로 “나는 자유인이다”라고 외쳤다. 그는 “이렇게 체력을 보충해야지 저녁에 잘해드릴 수 있는 거다”라며 PD에게 “우리가 또 준비한 게 있지 않나”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알고 보니 한창은 정식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그는 뒤늦게 프러포즈를 준비한 이유에 대해 “그때는 결혼을 하냐 못하냐, 서바이벌의 문제였다. 남들처럼 무르익었을 때 빵 터지게 하는 게 프러포즈인데, 그 느낌이 아니었다. 그때부터 결혼하기까지는 십자가 짊어진 것처럼 힘들었다. 되게 한이 맺혀서 (프러포즈를 준비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한창은 15주년 기념으로 B사 명품 브랜드 반지와 팔찌 세트를 준비했다. 그는 “영란 씨가 본인이 받고 싶은 선물 있으면 카톡으로 사진을 캡처해서 보냈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함께 여행을 즐기며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던 중, 한창은 깜짝 프러포즈를 진행했다.

장영란은 “뭐야”를 연발하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한창이 “나는 다시 태어나도 너랑 결혼할 거야”라고 하자, 장영란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장영란은 “몰래 카메라랑 비슷하다. 구름 위를 뜬 느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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