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웅희기자] LG 이승우(22·193cm)가 이를 악물었다. 지난 시즌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했던 이승우는 2021~2022시즌과 같이 다시 팀의 주축으로 뛰기를 바라고 있다.
이승우는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았다. 상위 지명에서 볼 수 있듯 유망주다. 한양대 출신으로 대학 시절 슈팅가드에서 파워포워드까지 보며 팀에 맞는 역할을 소화했다. 프로 데뷔 시즌인 2021~2022시즌 41경기에 경기당 평균 21분 24초를 뛰며 7점 4.2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프로에 연착륙하는 듯 했지만, 이승우는 지난 시즌 25경기를 뛰는데 그쳤다. 경기당 평균 15분 22초만 뛰었고, 4.4점 3.4리바운드 1.3어시스트에 그쳤다. 이승우는 “내가 많이 부족했다. 지난 시즌 모든 순간이 아쉽다.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갔다”면서 “벤치에 앉아 있으면서 내가 부족한 점, 무엇을 채워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했다”며 아쉬워했다.
이승우의 지난 시즌 3점슛 성공률은 26.9%에 그쳤다. 2021~2022시즌에도 24.4%에 그쳤다. LG 조상현 감독은 “상대가 이승우 외곽을 버리는 수비를 하기도 했다. 열렸을 때 넣어줘야 했는데 아쉬웠다. 이승우가 그렇다고 높이에 확실한 장점을 가진 것도 아니라 투입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신장을 고려하면 3번(스몰포워드)으로도 뛰어야 하는 이승우에게 외곽포 장착은 필수다. 이승우는 “코치님들께서 ‘슈팅은 연습과 항상 자신감’이라고 말씀해 주셔서 시간 나는대로 슛 연습을 하고 있다. 새벽에도 혼자 나와 슈팅연습을 하고 있고, 연습경기 때 자신 있게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수비는 이승우의 장점이다. 이승우는 “감독님께서 수비와 트렌지션 게임에서 신중함을 주문하신다. 터프하게 플레이 하는 필리핀 선수들 상대로 압박수비와 팀 수비를 중점에 두고 연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리에이전트(FA) 양홍석의 합류도 이승우에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체격 조건도 비슷하고, 포지션 경쟁을 해야 한다. 이승우는 “기대했던 것처럼 좋은 선수더라. 새로운 자극이 되고 있다. 나도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시간을 코트위에서 머물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