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황토현다원·정읍 오브제 정원·순창 초연당 등록
민간주도 정원조성 활성화, 정원문화 확산으로 쉼과 힐링
[스포츠서울ㅣ김기원기자] 전북도는 숲과 수목의 가치증진을 통한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쉼과 힐링의 공간 제공 등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민간정원 3곳을 신규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미 지정된 6개소와 더불어 9개소의 민간정원을 보유하게 됐다.
정원은 식물, 토석, 시설물 등을 전시‧배치하거나 재배‧가꾸기 등을 통해 지속적인 관리가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인간의 삶 속에서 쉼과 힐링을 통해 정신적, 신체적 풍요로운 가치를 더하는 공간이다.
민간정원은 민간이 만들고 가꾼 정원으로 빼어난 경관미와 특징을 갖출 경우 그 가치를 인정해 도지사가 등록할 수 있다.
도는 민간정원의 품격을 높이고, 지역적 특성과 경관성, 유지관리 등 이용자의 만족도 제고와 정원 내 식물의 보존ㆍ증식 및 시설물의 안전ㆍ위생 관리를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이번 전문 자문위원회를 통해 등록된 3곳의 특징을 살펴보면, 정읍동학농민 혁명기념관 인근에 위치한 ‘황토현다원’은 소나무와 편백, 차나무 등의 조화를 통해 경관가치가 높고, 녹차밭을 이용한 정원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체험장을 조성해 녹차만들기 및 차문화 교육을 받을 수 있어 활용도를 더했다.
정읍 산내면 구절초 지방정원 인근에 위치한 ‘정읍 오브제 정원’은 폐교에 자생식물과 오브제(초현실주의 미술에서 작품에 사용된 생활용품, 자연물, 나뭇가지, 돌 등 예술과 관련이 없는 물건을 작품에 사용하여 새로운 느낌의 효과를 얻는 것)를 활용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물건 등의 가치를 높여 자연적 예술품으로 조성했다.
순창 유등면의 ‘초연당’은 고택을 활용한 전통적인 공간과 100년이 넘는 돌배, 살구나무 등 노거수를 배치해 정원의 가치를 높였고, 인근 섬진강과 무등산 등을 조망할 수 있는 경관성을 가졌다. 또한 순창군 특산품인 고추장, 된장 등 장류 담기 체험장을 겸하고 있어 고택과 연관성을 더했다.
강해원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민간정원은 도내 빼어난 자연환경과 더불어 민간의 자율적ㆍ창의적 사고가 접목되어 만들어진 공간이다”며, “이를 이용해 도민들에게는 삶의 여유와 정서적 함양을 얻을 수 있어 앞으로도 특색있고 품격있는 정원 발굴·등록을 통해 정원문화 확산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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