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군산=이웅희기자] DB가 김종규의 활약에 힘입어 상무를 꺾고 컵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DB는 10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A조 조별리그 상무와의 경기에서 96–84로 승리했다. 김종규가 17점 6리바운드를, 강상재가 3점슛 2개 포함 20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디드릭 로슨도 12점 11리바운드(5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선 알바노는 17점 4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뛰고 돌아온 김종규가 분위기를 달궜다. 체력적인 문제를 걱정했지만, 우려와 달리 가벼운 몸놀림으로 코트를 누볐다. 3점슛도 1개 넣은 김종규는 3쿼터 막판 72-62를 만드는 덩크를 꽂아 넣으며 팀 분위기도 끌어 올렸다.

이날 강상재와 알바노, 로슨 등의 활약을 더해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간 DB는 신인 박승재까지 투입하는 등 12명의 엔트리를 두루 활용했다. 개리슨 브룩스(12점 5리바운드)와 박인웅(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상무는 KT전에 이어 이날 2연패를 당하며 4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KT전에서 30점으로 폭발했던 박정현은 13점(7리바운드)으로 주춤했다. 한승희(14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이용우(3점슛 2개, 14점 3어시스트) 등도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