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SBS PLUS ‘나는 솔로,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의 9기 영식이 서러움에 눈물을 쏟아냈다.

지난 13일 방송된 ‘나솔사계’에서 영식은 술에 취해 괴로워했고, 13기 현숙은 이런 영식의 모습이 방송에 비춰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잠자길 재촉했다. 하지만 영식은 계속 현숙과 대화를 시도했고, 급기야 현숙은 크게 짜증냈다.

앞서 현숙이 11기 영철과 영식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가운데, 3인 데이트를 하던 도중 영철에게 마음을 주고 있는 모습을 눈앞에서 관찰한 영식은 현숙에게 서운함을 느꼈다. 아무 말도 못 하고 못하고 술을 들이켜다 취해버린 것. 하지만 현숙은 영식의 마음을 모르는지 영철에게 모든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영철은 “영식과 잘해봐라”라며 현숙과 관계를 정리했다. 이 상황을 모르는 듯 영식은 ‘철벽마크’를 하겠다며 현숙과 대화를 시도한 것. 자신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 답답한 상황에 영식마저 주정을 부리자 현숙은 대화를 단절했고, 결국 “나 이러는 거 영식이라서 참는 거야”라며 분노했다.

별다른 해결을 하지 못한 두 사람은 다음날 대화하기로 기약하고 잠을 청하기로 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난 영식은 홀로 바닷가에 나가 눈물을 쏟아냈다. 영식은 인터뷰에서 “아침에 일어나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내가 왜 아팠는지 그 상황이 왜 기분이 안 좋았는지 이해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현숙을 5주동안 알아가면서 솔로민박을 시스템적으로 이해하는 정도 였던 것 같다. 영철, 현숙과 2:1 데이트를 하면서 현숙이 왜 그렇게 혼란스러웠는지 이해가 됐다”며 “그게 짜증이 나면서 이해가 됐다. 이 친구를 이해하는 게 과연 맞는 건가 싶었다. 그때 짜증이 났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아침에 대화하며 서로의 속마음을 확인했다. 영식은 방송 중에 서로의 갈등을 꼭 풀려고 했고, 현숙은 방송 중이라 오히려 이 모습이 방송에 비춰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대립했다는 것.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뒤 영식은 “너가 영철과 데이트를 하면서 수혜를 받지 않았냐. 2:1 데이트 하면서 왜 그렇게 혼란스러웠는지 알 것 같았다. 그 모습에 술 먹고 취한 거고 ‘나 좀 봐줘’라는 마음으로 말하려고 했는데, 너가 대화를 단절시켜서 서운했었다”고 말했다. 현숙은 “서운함 덩어리였구만”이라며 영식의 마음을 풀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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