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가수 김희재가 명품 협찬 미반환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김희재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는 25일 “(모코이엔티) 황 모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주장하고 있는 명품 등을 본인이 직접 ‘선물’이라고 밝히며 아티스트에게 선물했다. 이에 당사는 앞의 사례와 같은 상황들이 아티스트를 향해 좋은 마음으로 다가오는 황 대표의 마음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매니지먼트 업무를 진행하면서 고민이 있었던 부분을 해결해 주겠다는 그의 말에 팬카페 운영을 비롯해 중화권 매니지먼트, 그리고 분쟁의 시작인 콘서트까지 맡기게 되었다”며 “그러나 황 대표는 당사와 분쟁을 시작하면서 감정을 가지고 언론을 이용해 아티스트의 명예를 지속적으로 훼손하고 있다. 이번에는 ‘선물’을 ‘협찬’으로 둔갑시켜 반환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 역시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모코이엔티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바른은 김희재가 모코이엔티에 매니지먼트 계약무효소송을 제기한 후에도 김희재가 협찬으로 가져간 고가의 명품 등 물품들을 돌려주지 않았다며 횡령으로 고소하고, 가압류 절차 등을 진행할 것을 예고했다.

이에 티엔엔터테인먼트는 황 대표가 스타일리스트를 통해 일부 의상 협찬을 도와준 것은 사실이나, 모든 협찬 의상은 스타일리스트를 통해 협찬 당시 이미 돌려준 상태라고 덧붙였다. 소속사 측은 “모코이엔티 측에서 보도자료를 통해 주장하고 있는 건들은 모두 선물로 전해온 것들이며, 협찬 관련 영수증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 역시 선물을 위해 본인이 직접 구매한 영수증이지 협찬 영수증이 아니다. 만약 계속해서 협찬이라고 고집한다면 돌려주면 될 문제”라고 말했다.

더불어 “사진 및 매니저와 나눈 스케줄 및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증거로 확보했다고 주장하는 부분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티엔엔터테인먼트는 “당시 김희재는 MBC ‘지금부터 쇼타임’ 드라마 OST에 참여했는데, 황 대표는 아직 방송이 되기도 전 시점에 개최되는 연기대상에 참여하게 해주겠다며 입고 갈 의상 피팅을 제안했으며, 당사는 비즈니스 관계상 거절할 수 없어 해당 매장에 방문해 피팅을 진행했을 뿐”이라며 “황 대표가 제안한 ‘연기대상’ 스케줄 또한 개인적인 발언이었지 방송국 측과는 협의된 사안이 아니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고, 이에 ‘연기대상’ 출연건은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히려 ‘지금부터 쇼타임’ 촬영 당시 황 대표의 모코이엔티는 협찬 에이전시를 맡으며 당사에게 모델료 5000만 원 중 대행수수료 10%를 제외한 4500만 원을 아직까지도 지급하지 않고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지난 2월 모코이엔티는 가수 김희재 및 소속사 초록뱀이앤엠을 상대로 해외 매니지먼트 계약 및 콘서트 계약 불이행 등에 따른 손해배상금 약 6억 4000만 원을 배상하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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