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또 리버스스윕 경기가 나왔다. 시즌 첫 승이 고팠던 IBK기업은행이 한국도로공사를 개막 4연패에 빠뜨리면서 ‘승전고’를 울렸다.
IBK기업은행은 28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한국도로공사 원정길에서 세트 스코어 3-2(22-25 21-25 25-19 25-21 15-13) 짜릿한 ‘리버스 스윕승’을 거두면서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개막 첫 승이 절실한 양 팀이었다. 이날 전까지 두 팀은 3연패를 떠안았었는데, IBK기업은행이 먼저 승전고를 울리면서 최하위를 벗어난 6위에 자리했다. 한편 도로공사는 개막 4연패의 늪에 빠졌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와 2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줬다. 하지만 3, 4세트를 만회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 역시 5-8로 밀렸지만, 뒷심 발휘에 성공했다. 상대의 2연속 범실과 표승주의 오픈 공격으로 8-10까지 간격을 좁힌 기업은행은 김현정과 황민경의 공격과 최정민의 블로킹, 상대 범실을 묶어 단숨에 12-10으로 역전했다.
14-13 매치 포인트에서는 표승주가 마무리를 하면서 포효했다. 외국인 선수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가 34점으로 맹활약했고, 표승주가 16점으로 뒤를 받쳤다.
미들블로커 최정민은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1점을 올리면서 힘을 보탰다.
한편, 여자배구는 지난 26일 정관장과 흥국생명, 27일 GS칼텍스와 페퍼저축은행 경기에 이어 3일 연속 ‘리버스스윕’ 경기가 나왔다. 그만큼 예측불허의 시즌에, 리그에 흥미가 더해지고 있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