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인턴기자] “K팝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솔로 가수로 기억에 남고 싶다.”

그룹 비에이피(B.A.P) 출신 문종업이 JTBC ‘피크타임’ 이후 야심을 가득 채워 복귀했다.

문종업이 30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썸’(SOME)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썸’은 문종업이 자신만의 색으로 그려낸 앨범이다. 지난 2021년 첫 미니앨범 ‘어스’(US) 이후 약 2년 3개월 만이다. 그는 “늘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며 결의에 찬 모습으로 컴백 소감을 말했다.

타이틀곡 ‘엑스.오.엑스’(X.O.X)는 문종업의 상징인 달(MOON)을 소재로 가사를 풀어낸 곡이다. 경쾌한 리듬과 스타일리시한 사운드가 조화를 이뤘다. 그는 “제가 들었을 때 누가 들었을 때 쉽게 들을 수 있는 노래라고 생각했다”며 “무대와 가사에서 저의 매력을 많이 녹이려고 했는데 그 부분을 중점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문종업은 타이틀곡 ‘엑스.오.엑스’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으면 하는 것에 ‘자신’을 꼽아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액스.오.엑스’라는 가사가 귀에 남으셨으면 하지만 멜로디인 따따라따따 부문이 계속 멤도실거 같다. 저 역시 뮤직비디오 촬영 후 그 부분만 귀에 남았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엑스.오.엑스’를 포함해 ‘스턱’(Stuck), ‘커먼’(Common)과 그 영어 버전과 ‘파인’(Fine)등 총 5곡이 수록됐다. 다양한 장르에 ‘문종업’이라는 색을 가미한 이 앨범에 대해 그는 “섹시부터 귀여움까지 여러 가지 보여드리고 싶은 게 많다. 다양한 장르와 느낌을 이질감 없이 보여드리려고 하는게 목표”라고 앞으로의 포부까지 알렸다.

문종업은 지난 2월부터 방송된 JTBC ‘피크타임’에서 그룹 팀 24시로 활동했다. 이 프로그램으로 그는 글로벌 투표 개인 1위, 그룹 순위 최종 3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매김 했다.

그러나 문종업은 지난 2012년 그룹 비에이피로 ‘멜론 뮤직 어워드’, ‘서울가요대상’ 등에서 신인상을 거머쥔 만큼 재도전이 쉽지만은 않았다. 그는 “밑바닥을 보여드리고 그룹 이름에 폐를 끼칠까 걱정이 많았다”며 “하지만 다행히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이 프로그램 덕에 이렇게 좋은 회사를 만나서 음반을 낼 수 있게 됐다. 제게 가요계에서 과감한 도전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털어놨다.

오랜 가요계 생활을 해온 만큼 문종업은 “저만의 색은 여러 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무대에서 여러 경험이나 노하우가 쌓여갔는데 특히 제 짙은 눈화장은 가요계에서도 독보적이다. 이제는 하지 않으면 심심할 정도”라며 “무대 위에서 표정, 제스처 같은 기본적인 것들이 저만의 색”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어느덧 데뷔 11년차를 맞은 문종업은 “아무래도 비에이피 활동 때는 정신도 없고 그저 ‘열심히’만 했던 때였다. 그때를 돌아보면 매우 소중한 시간이자 순간이었다”며 “그 시간의 소중함을 인제야 알아 아쉬움을 느끼고 그때를 그리워하고 있다. 그때의 경험을 밑바탕으로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2년만의 자신만의 색으로 돌아온 문종업의 두 번째 미니앨범 ‘썸’(SOME)은 이날 오후 6시에 각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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