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규리기자] SNS와 웹툰을 통해 새로운 캐릭터들이 계속 생겨나고 레트로(Retro, 복고) 트렌드가 지속됨에 따라, 과거 어린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캐릭터 시장을 성인들이 주도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05년 2조700억원이었던 국내 캐릭터 시장 규모가 저출산 시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0조원까지 커지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연말을 맞아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다양한 캐릭터 팝업스토어를 열고,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먼저,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서는 ‘쿵야 레스토랑즈’ 팝업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2000년대 넷마블의 게임 캐릭터들을 MZ세대 타깃으로 리브랜딩한 ‘쿵야 레스토랑즈’는 양파 모양의 캐릭터인 ‘양파쿵야’를 대표로, 1030세대 고객들로부터 공감과 추억을 불러일으키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약 330㎡(100평)로 ‘쿵야 레스토랑즈’ 팝업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해, 베스트셀러 상품부터 신상품까지 총 200여종의 굿즈를 엄선해 선보인다고 알렸다.

또 오는 22일까지 월드몰 5층의 ‘노티드 월드’에서는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최고심’ 콜라보 팝업도 진행한다.

‘최고심’은 단순하고 귀여운 캐릭터와 재치있는 문구로 SNS에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실제로도 팝업 첫날인 지난 9일부터 매일 오픈런이 발생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팝업에 대형 포토존을 설치하고, 도넛 4종과 크리스마스 케이크 픽, 엽서, 스티커, 2024년 달력, 부적 등 이번 팝업을 위해 한정판으로 제작한 ‘노티드X최고심’ 콜라보 굿즈들을 다양하게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최혜연 롯데백화점 영패션 바이어는 “연말에는 추운 겨울을 피해 가족 및 연인, 친구들과 실내 쇼핑몰을 찾는 고객들이 증가하는 만큼, 즐길거리가 풍부한 캐릭터 팝업에 대한 수요가 더욱 클 것”이라며,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마음껏 캐릭터들의 ‘귀여움’에 빠질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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