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주=이웅희기자] 원주 DB가 디드릭 로슨과 강상재, 김종규의 활약에 힘입어 서울 SK전 5연패에서 벗어났다.

DB는 1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SK와의 홈경기에서 106–76으로 완승을 거뒀다. 디드릭 로슨은 15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강상재가 3점슛 4개 포함 20점(5리바운드 5어시스트)을 넣었고, 김종규도 16점 8리바운드를 더했다. 김종규는 개인 통산 2800리바운드(15호)도 달성했다. 이선 알바노 역시 17점 6어시스트로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갔다.

SK의 변칙 전술에도 DB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날 SK는 주전들의 체력안배와 DB의 매치업 혼란을 위해 홍경기, 최원혁, 송창용, 최부경, 자밀 워니를 선발출전시켰다. 국내 식스맨 4명을 투입했지만, DB는 로슨과 국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25-15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는 김영현과 최승욱, 서민수 등을 투입해 수비로 SK를 압박해 44-38로 앞섰다.

3쿼터 강상재의 슛이 터지면서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강상재는 3쿼터 초반 3점슛 2개 포함 8점을 몰아넣었다. 알바노와 최승욱의 슛까지 터지면서 점수차를 더 벌렸다. 알바노는 4쿼터 시작과 함께 3점포를 꽂아 넣었다. 이후 끝까지 여유있게 리드하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SK는 자밀 워니(15점 8리바운드)와 허일영(3점슛 3개, 11점), 최부경(12점 7리바운드)의 분전에도 완패했다. 김선형(4점 3어시스트)과 오세근(2점 3리바운드), 두 기둥의 부진이 뼈아팠다.

안양에서는 DB의 개막 8연승을 저지한 홈팀 정관장이 창원 LG의 6연승도 저지했다. 수비와 제공권 우위를 바탕으로 LG를 85-71로 제압했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