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안세영 등 ‘빅4’가 빠진 가운데 김가은(25·삼성생명)이 우승 감격을 맛봤다.

12일 광주광역시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코리아 마스터즈(슈퍼 300 시리즈) 여자단식 결승에서다.

세계랭킹 19위인 김가은은 17세로 75위인 미야자키 토모카(일본)한테 2-1(19-21, 21-17, 21-12)로 역전승을 거두고 챔피언에 올랐다.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안세영(21·삼성생명)에 이은 한국 대표팀 여자단식 2인자인 김가은. 그는 지난 2019년 3월 중국 마스터즈(슈퍼 100) 우승 이후 4년8개월 만에 국제대회 여자단식 금메달을 따냈다.

등급이 낮은 이번 코리아 마스터즈에는 지난 10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세계 1위인 안세영을 비롯해,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3위 천위페이(중국), 4위 타이쯔잉(대만) 등 상위 랭커들은 모두 결장했다.

김가은으로서는 코리아 마스터즈 첫 우승이기에 의미가 컸다.

이어 열린 여자복식 결승에서는 세계 13위인 김혜정(25·삼성생명)-정나은(23·화순군청)이 32위인 일본의 카토 유나-히로카미 루이를 2-0(21-19, 21-12)으로 제치고 우승했다.

김혜정-정나은으로서도 코리아 마스터즈 첫 우승이다.

이날 맨먼저 열린 혼합복식 결승에서는 세계 4위 서승재(26·삼성생명)-채유정(28·인천국제공항)이 6위 쟝전방-웨이야신(중국)을 2-0(21-14, 21-15)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서승재-채유정은 지난 8월 코펜하겐 세계선수권, 9월 중국오픈을 포함해 올해 3번째로 국제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코리아 마스터즈 우승은 처음이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