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주업 ‘낚시인’ 이수근이 2023년 마지막 감성돔을 낚아올리며, 버저비터에 성공했다.

28일 방송된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도시어부5’에서 땅끝마을 해남에서 장장 5시간 동안 감성돔 낚시가 진행된 가운데, 최악의 조황에 멤버들이 울분을 삭였다.

이날 방송에서 “10마리 잡는다”라고 공언한 박진철 프로는 잠잠한 낚싯대에 고개를 숙였다. 도무지 물 기미가 없는 감성돔으로 애를 태운 이덕화, 이경규, 이수근의 배지 반납이 유력해진 가운데, 낚시종료 5분을 남기고 이수근이 기적의 히트를 했다.

휘어지는 초릿대에 파안대소한 이수근은 1분을 남기고 자그마한 감성돔을 건져올려 버저비터를 울렸다. 이수근은 “내가 낚시왕이다”라며 열광했다.

방생 기준인 25cm 이상이 될지 궁금증이 모인 가운데 이수근의 감성돔 길이를 놓고 이경규가 “이거 턱도 없어. 안 되지”라며 길이 내려치기를 시전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이경규는 “이거 감성돔 아니야. 돌돔이 줄이 지워진 거다”라며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길이와 상관 없이 배지 방어에 성공한 이수근은 “난 배지 지켰다”라며 미소지었다.

2023년 마지막 감성돔을 수사한 이경규는 연말연시 인사와 함께 아기 감성돔을 방생했다. 한편 이어진 조과 시간 우럭과 감성돔 등 대상어종 낚시에 실패한 이덕화, 이경규, 주상욱, 이수근까지 총 6개의 배지를 반납했다.

결국 ‘꽝돔어부’들은 소시지와 계란으로 저녁을 만들어 먹으며 허기를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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