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엔시티 드림(NCT DREAM)이 대상으로 ‘푸른 용의 해’ 2024년을 활짝 열었다. 이들은 좋은 기운을 안고 올해엔 더 큰 날개를 펼칠 것을 약속했다.

엔시티 드림(마크, 런쥔, 제노, 해찬, 재민, 천러, 지성)이 지난 2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제33회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주최 스포츠서울, 주관 서울가요대상 조직위원회)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엔시티 드림은 이날 본상과 대상을 받아 2관왕에 올랐다.

33년 역사상 처음으로 해외에서 개최한 서울가요대상에서 대상의 주인공이 된 엔시티 드림을 백스테이지에서 만났다. 리더 마크는 “2024년 첫 시작을 잘 할 수 있을 거 같다. 새해를 태국에서 힘찬 에너지로 시작해서 기쁘다”고 무대에서 못다 한 소감을 전했다.

서울가요대상은 단 한팀에게만 주어지는 단독 대상이란 점에서 더 의미가 깊다. 엔시티 드림은 한 번도 받기 힘든 대상의 영광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두 번이나 안게 됐다. 무엇보다 지난해에는 스케줄, 건강 등의 문제로 멤버 마크와 해찬은 함께 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올해엔 ‘7드림’ 완전체로 대상 트로피를 들어 올려 그 의미를 더했다.

제노는 “올해엔 ‘7드림’으로 함께 해서 다행이다. 무엇보다 올해 첫 무대를 태국에서 할 수 있어서 저희도 많은 힘을 받고 2024년을 시작하게 된 거 같다. 올해는 7드림의 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엔시티 드림은 등장과 동시에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을 뜨거운 열기와 함성으로 가득 채웠다. 이들은 폭발적인 가창력과 화음이 돋보이는 정규 3집 선공개곡 ‘브로큰 멜로디스’를 시작으로 엔시티 드림의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줬던 2021년 첫 정규앨범 타이틀곡 ‘맛’, 정규 3집 타이틀곡 ‘아이에스티제이(ISTJ)’ 무대를 연이어 펼쳤다.

30도에 육박하는 온도에도 멤버들은 땀을 뻘뻘 흘리며 열정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엔시티 드림의 모든 순간에 태국 방콕 시즈니(공식 팬덤명)는 떼창과 함성으로 화답했다.

엔시티 드림은 올해 새 앨범과 월드투어를 예고하며 바쁜 한해를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 앨범 발매 계획에 대해 해찬은 “사실 작년 초부터 이야기하고 생각해 놨던 계획이 있었는데 올해엔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다”고 귀띔했다.

제노는 “그동안 내왔던 앨범 방식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앨범을 내게 될 거 같다”고, 런쥔은 “엔시티 드림의 새로운 모습도 보실 수 있을 거고, 그와 동시에 엔시티 드림의 옛날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는 앨범이 될 것”이라고 예고해 기대를 높였다.

특히 재민은 “콘서트도 해야죠”라며 “전세계 팬들과 만나는 자리가 많을 거니 기대 부탁드린다”고 새로운 월드투어를 예고했다.

2024년 ‘갑진년’을 서울가요대상 대상과 함께 시작한 엔시티 드림은 재민, 제노, 해찬, 런쥔까지 무려 네 명의 멤버가 2000년생 용띠로 자신들의 해를 맞았다. 이들은 올해 용처럼 2024년 더 큰 세계무대로 훨훨 날아오를 예정이다.

런쥔은 “엔시티 드림이 용띠가 많은 만큼 2024년에는 ‘용두용미’ 같은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제노는 “용하면 여의주가 생각나는데 올 한 해는 여의주 같은 해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해찬은 “저희도 팬분들도 용의 에너지와 함께 시너지 발휘했으면 좋겠다. 용처럼 해외를 많이 나갈 거 같다. 많은 분들한테 에너지도 드리고 저희도 받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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