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의정부=정다워 기자] 한국전력이 3연승으로 4라운드를 마감했다.
한국전력은 1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20 25-16)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3연승에 성공했고, 승점 37을 확보하며 4위 삼성화재(38점)와의 차이를 1점으로 좁힌 채로 휴식기에 돌입했다.
비교적 손 쉬운 승리였다. 한국전력은 1세트 타이스가 100%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8득점을 책임졌다. 신영석도 블로킹 3득점으로 포함해 6득점이나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신영석은 1세트에 통산 블로킹 1200개를 달성했다. 이 경기 전까지 1199개의 블로킹을 기록했던 신영석은 이날 V리그 남자부 최초로 1200 블로킹 고지를 점령했다. 2009~2010시즌 데뷔 후 14시즌 만의 일이다.
1세트를 가볍게 가져온 한국전력은 2세트 초반 주도권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7-11로 뒤진 시점부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15-11 역전을 만들었다. 이후 분위기는 완벽하게 한국전력 쪽으로 넘어왔고, 결국 세트스코어 2-0이 됐다.
흐름을 탄 한국전력은 3세트를 통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초반 5-1로 달아나며 기선을 제압했고, 이 기류에는 변화가 없었다.
타이스는 76%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21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신영석이 블로킹 5득점, 서브 1득점을 포함해 11득점을 분담하며 힘을 보탰다. 신영석의 공격성공률은 100%로 매우 높았다. 여기에 서재덕과 임성진이 각각 9득점, 10득점을 기록했다.
한국전력은 블로킹에서도 15대4로 상대를 압도했다. 공격은 물론이고 높이에서도 KB손해보험에 완승을 거뒀다.
반면 KB손해보험은 황경민이 1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외국인 선수 비예나가 12득점에 묶이면서 갈피를 잡지 못했다. 리그 최하위인 KB손해보험은 승점을 얻지 못한 채로 4라운드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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