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 군(軍)부대 유휴지 활용 스포츠로 지역 활성화 최적지

[스포츠서울ㅣ김기원기자] “빙상애호가는 물론 국가대표가 활용할 국제스피드스케이트장의 최적지는 철원군입니다.”

21일 철원군에 따르면 「철원군 국제스피드스케이트장 유치 추진위원회」가 최근 유치설명회를 통해 군(軍)부대 연병장으로 사용하던 유휴시설 활용과 수도권과의 1시간 내 접근성, 지역균형발전, 소외된 접경지역에 대한 배려 등 모든 조건들이 철원이 국제스피드스케이트장 유치의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특히 군유휴부지 내 시설물들은 이미 철거가 완료됐고, 환경정화가 올해 9월 완료될 예정으로 바로 스피드스케이트장 건립이 가능하다는 점이 신속한 사업 추진에 있어 최대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12월 대한체육회가 조선왕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을 대체할 스케이트장 건립을 위해 대상 공고를 냄에 따라 유치위는 이날 제안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현종 군수, 박경우 부군수, 박기준 추진위원장, 임대수 부위원장, 유종근 부위원장, 박용택 부위원장, 김정수 도의원, 엄기호 도의원 등 30여명의 위원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유치 의지를 뜨겁게 달궜다.

철원군은 70여 년간 각종 규제로 지역 개발에 소외되어 낙후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극복하고, 접경지역의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국제스케이트장을 반드시 유치하여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한 접경지역 주민을 위한 국가 차원의 보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방개혁으로 인해 발생된 군(軍)유휴지 활용으로 토지 매입비를 절감할 수 있고 이를 선수 육성을 위한 시설 조성 및 운영비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군부대 유휴지 활용은 국방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지자체 등 부처 간 협력 강화 모델로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리~포천 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과 1시간 거리로 접근이 용이하며, 철원~포천 고속도로 연장에 대한 국토부 사전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고속도로 조기착공시 50분대로 수도권의 수요를 충분히 대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철원군은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해 범군민 홍보 활동의 일환으로 올해 시작과 함께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철원군 의회도 1월 23일을 시작으로 릴레이 응원전 나서며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철원군은 전국 유일의 실외 대형 스피드스케이트장을 운영하고 있고, 이는 군부대가 떠난 큰 연병장에 철원 빙상회원들의 피땀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3년째 전국대회 유치로 경험이 많고 동계스포츠 저변 확대에 대한 열정은 타 지자체와 비교 불가하다.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철원군에 유치하는 것이 인구감소 및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 간 성공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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