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인천=박준범 기자] 최고 ‘신스틸러’는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었다.

도드람 2023~2024 V리그 올스타전이 27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올스타전의 슬로건은 다국적 선수들이 참여하는 ‘올스타 유니버스’다. 국내 선수들은 물론 마테이(슬로베니아), 레오, 요스바니, 실바(이상 쿠바)를 비롯해 아시아쿼터인 메가(인도네시아), 폰푼(태국), 바야르사이한(몽골) 등 8개국 선수들이 올스타전을 위해 한데 모였다.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관심사는 선수들이 어떤 세리머니를 펼치고 관중과 어떻게 호흡하느냐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1세트에 남자부, 2세트에 여자부가 진행됐다.

남자부에서 신영석의 슬릭백 챌린지와 한태준과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의 ‘꽃’ 합작품으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그리고 진행된 2세트. 강 감독이 큰 존재감으로 등장해 웃음을 선사했다.

2세트 11-14로 뒤진 K-스타는 강성형 감독이 정지윤의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등장했다. 현대건설의 이다현과 김다인이 함께 춤을 시도했으나 강 감독은 처음에는 거절했다.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나왔고, 주심은 경고를 꺼냈다. 그제야 강 감독은 이다현, 김다인, 양효진, 정지윤 등과 함께 춤을 췄다. 이후 교체를 요구했으나 한 차례 거절당하기도 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