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양=이웅희 기자] 고양 소노가 안방에서 부산 KCC를 꺾고 6연패 사슬을 끊었다.

소노는 14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KCC와의 홈경기에서 95–77로 완승을 거뒀다. 6연패를 끊고 시즌 14승(28패)째를 챙기며 분위기 반전 후 A매치 휴식기에 들어가게 됐다.

이날 ‘하이퍼 가드’ 이정현이 펄펄 날았다. 3점슛 6개 포함 42점으로 원맨쇼를 펼쳤다. 11어시스트를 더해 더블더블도 기록했다. 최근 겉도는 듯 했던 치나누 오누아쿠도 13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한호빈도 3점슛 3개 포함 13점 5어시스트를 더했다.

1쿼터 한호빈의 3점슛 3방으로 기분좋게 출발한 소노는 경기 내내 3점포를 앞세워 KCC를 압도했다. 전반까지 3점슛 10개(성공률 48%)를 터트리며 58-37로 크게 앞섰다. 이정현은 전반에만 24점을 넣었다. 후반 경기 양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최근 강행군으로 발이 무거워진 KCC는 소노의 3점포 맹폭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KCC 전창진 감독은 경기 전 “8일에 4경기째라 선수들이 조금 힘들어 한다”고 했는데, 걱정이 현실이 됐다. 허웅이 3점슛 3개를 모두 놓치는 등 5점에 그쳤고, 라건아(15점 4리바운드)도 오누아쿠에 막혔다. 2연승에 실패한 KCC는 시즌 18패(22승)째를 기록했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