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울산 HD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8강에 올랐다.
울산은 21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시즌 ACL 16강 2차전에서 반프레 고후(일본)를 2-1로 꺾었다. 1,2차전 합계 5-1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울산은 8강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꺾은 전북 현대를 상대한다.
울산은 1차전과 다소 다른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을 주민규가 아닌 마틴 아담이 지켰다. 김민우, 이규성을 대신해 이동경과 김지현, 아타루도 선발 기회를 잡았다. 수비진에도 황석호 대신 김영권이 출격했다.
울산은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이동경의 패스를 받은 엄원상의 오른발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를 김지현이 넘어지며 마무리,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곧바로 악재가 나왔다. 전반 12분 중앙 수비수 김기희가 종아리 통증을 느껴 주저 앉았다. 주장 완장도 바로 풀었다. 울산은 바로 김기희를 빼고 황석호를 투입했다.
울산은 계속해서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34분 순간적으로 위기를 맞았다. 고승범이 중원에서 공을 빼앗겼다. 이후 파비앙 곤잘레스의 중거리 슛까지 이어졌는데 골키퍼 조현우가 선방했다. 이후 프리킥 상황에서도 피터 오타카의 왼발 슛이 허공을 갈랐다. 전반 38분에도 울산은 반프레의 파상공세를 육탄방어로 막아냈다.
울산도 전반 44분 한 차례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역습 상황에서 김지현의 패스를 받은 엄원상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으나, 골키퍼 카와타의 선방에 막혔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고승범을 빼고 이규성을 넣었다.
반프레는 강한 전방 압박으로 울산의 공격 전개를 저지했다. 울산은 후반 19분 아담 대신 주민규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후반 30분에는 김민우와 루빅손까지 넣었다. 울산은 조현우의 연이은 선방으로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가즈시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곧바로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 주민규의 추가골을 더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