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정관장 레드스파크스가 3연승을 질주, 3위 굳히기에 나섰다.

정관장은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GS칼텍스와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3 25-23) 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내달린 정관장(승점 50)은 4위 GS칼텍스(승점 45)와 승점차를 5로 벌리면서 3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했다. 또 5라운드를 5승 1패로 마무리했다.

쌍포가 날았다. 메가가 21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지아가 15점으로 뒤를 받쳤다. 이소영은 9점을 기록했지만, 수비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1세트 정관장의 플레이가 매끄러웠다. 중앙과 좌우를 고르게 활약하면서 점수를 쌓았다. 이소영의 후위 수비도 빛났다. 반면 GS칼텍스는 실바뿐이었다. 홀로 8점을 책임졌다. 강소휘는 공격 득점 없이 블로킹으로만 1점에 그쳤다. 5점차 우위를 잡은 정관장은 세트 후반 2점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그대로 세트를 끝냈다.

2세트 박빙이었다. 정관장이 먼저 달아났다. 상대 범실을 묶어 16-13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한 점차 추격을 허용, 실바의 공격에 18-18 동점을 내줬지만 다시 집중력을 높였다. 메가가 9점을 마크하면서 공격 선봉에 서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엎치락 뒤치락의 3세트였는데, 웃은 쪽은 정관장이다. 메가와 지아가 각각 9, 7점씩으로 맹활약했다. GS칼텍스는 권민지를 미들블로커로 투입, 효과를 봤지만 세트를 챙기지는 못했다. 실바가 공격 점유율 52%를 챙기면서 10점으로 고군분투했다. 총 28점을 올렸지만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강소휘는 6점, 공격 성공률 21%에 그치면서 4연패에 빠졌다.

정관장은 봄배구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정관장이 포스트시즌으로 향한다면 2016~2017시즌 이후 7시즌 만이다. 경기 후 미들블로커 박은진은 “자리를 지킨다기보다는 도전하자는 마음이 더 크다. 더 위로 갈 수 있도록 좋은 결과 만들어내겠다”면서 “봄배구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남자부에서는 한국전력이 OK금융그룹을 세트스코어 3-0(25-21 30-28 25-18)으로 누르고 3위(승점 47)에 올랐다. 승점과 승수 타이지만 세트득실률(1.115-0.948)에서 앞선다. 임성진과 타이스, 서재덕, 신영석이 18~17~13~13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OK금융그룹은 레오와 신호진이 각각 16, 12점을 마크했지만 완패했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