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나이스타임’이 2024년 3세마 판도를 점쳐볼 수 있는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의 전초전 스포츠서울배 정상에 섰다.
국산 최강 3세마를 선발하는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의 예선경주라고 할 수 있는 ‘제37회 스포츠서울배(L, 1400m)’에서 ‘나이스타임과’ 문세영 기수가 가장 먼저 결승선에 들어왔다. 25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제7경주로 열린 스포츠서울배에서 1분 26초 7로 우승을 차지했다. ‘은파사랑’과 ‘걸작원’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삼관경주의 전초전답게 선두권 싸움부터 치열했다. 경주 초반, 한 가운데 게이트에서 출발한 ‘걸작원’이 선두를, 그 뒤를 ‘미래타워’와 ‘거센반격’이 바짝 추격했다. ‘나이스타임’은 하위권으로 처졌지만, 바깥쪽에서 승부수를 띄우면서 안쪽 말들을 서서히 모두 제치기 시작했다. 결국 3코너에 접어들면서 선두 ‘차돌다이아’를 반 마신(1.2m) 차이로 따라잡았고, 직선주로에서 선두자리를 꿰찼다.
데뷔 2년 만에 두 번째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한 문병기 조교사에게 ‘나이스타임’은 특별한 말이다. 첫 번째 대상경주 우승도 ‘나이스타임’과 함께였기 때문이다. 문 조교사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오늘 ‘나이스타임’의 컨디션도 좋았고, 문세영 기수도 워낙 잘 타는 기수라서 실수만 없으면 우승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렇게 우승을 해서 너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43번의 대상경주 우승에 빛나는 경마 황태자 문세영 기수는 이번 경주 우승으로 첫 번째 ‘스포츠서울배’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통산 1900승까지는 단 5승만 남았다.
한편 총상금 2억원이 걸린 ‘스포츠서울배’에 약 2만 3000여 명의 관중이 모여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총 매출은 약 39억원을, 배당률은 단승식 1.5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44.9배, 58.6배를 기록했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