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의 아이를 출산했다는 의뢰인의 사연이 공개됐다.
2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갑자기 다른 남자의 아이를 출산한 여자친구, 12년의 사랑을 이렇게 끝내도 되나요?’라는 고민이 접수됐다.
의뢰인은 “12년을 만난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6개월이 연락이 안 되더니 아이를 낳았다더라. 제가 연락을 하니 스토커 취급을 한다. 그 아이는 다른 남자의 아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저는 이혼 후 전처 사이 아들이 1명 있고 12년 전인 2011년도에 여자친구를 만났다. 당시 여자친구는 29살, 저는 41살이었다”라 설명했다.
또 “여자친구도 알고 보니 4살 아들을 가진 이혼녀였다. 빚 3000만 원을 제가 갚아주고 생활비도 매달 송금해줬다. 제 아이가 다 커서 군대를 보내고 나니 지금쯤이면 괜찮겠다 싶었는데 여친 아이 학교 문제로 합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의뢰인은 “사업 실패 후 생활비를 못 줬다. 이후 약속을 잡으려 했더니 미루다 갑자기 ‘나 오빠 잊었어. 잘 살아’라 하더라. 일방적인 통보에 전화를 끊어버렸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이후 연락이 됐는데 첫 마디가 ‘나 사실 아기를 낳았어’라는 말이었다. 아이를 7월에 출산했다. 그래서 7월까지는 죽어도 못 본다고 한거였구나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후 그 남성을 만났다. 제 존재를 알고 있었다. ‘이미 헤어진 남자가 질척인다’라 는 말을 했다. 제 입장에서는 여자 친구가 바람이 난 거지만 그 남자 입장에서는 본인이 피해자인 거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 뒤로 여자친구 태도가 바뀌었다. 저를 파렴치한으로 만들었다. 둘의 속내를 알고 여자친구를 포기했다. 이렇게 끝나나 싶었는데 소문들이 퍼지기 시작했다. 현재 두 사람은 같이 산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12년을 만났는데 형편이 어려워지니 바람을 피우고 아이까지 낳은 사람 아니다. 좋았던 시간을 생각하고 잊어라”라 조언했고, 이수근은 “드라마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