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지역 잠복결핵감염자 조기 발견으로 지역사회 추가 확산 방지
[스포츠서울ㅣ춘천=김기원기자] 강원특별자치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신인철)은 3월 4일부터 강릉시에 위치한 동부지원(감염병진단과)에서 잠복결핵감염 검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감염병진단과는 동해안지역 감염병 신속대응을 위해 2021년 4월에 신설되었으며, 법정감염병 진단 기술이전 및 확대를 통해 「동해안 감염병 지역거점진단센터」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질병관리청 주관 「잠복결핵감염 실험실진단 숙련도 평가」에 참여하여 “적합” 판정을 받아 잠복결핵감염 확인진단 능력을 확보하였다.
‘잠복결핵감염’이란 결핵균이 몸 안에 있으나 면역기전에 의해 억제되어 결핵으로 발병하지 않는 상태를 말하며,
결핵균이 외부로 배출되지 않아 다른 사람들에게 결핵을 전파시키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약 10%가 활동성 결핵으로 발병한다.
따라서, 잠복결핵감염자를 조기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결핵확산방지에 있어 가장 중요한 선제적 관리방안이다.
도내 신규 결핵환자는 2023년 638명※이 신고되어 2022년(704명) 보다 감소하였으나 신규 환자율(인구 10만명당 환자수)은 41.8명으로 전국(31.1명) 보다 1.3배 많이 발생하였으며, 신규 환자 중 65세 이상 고연령층 비율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향후 노인인구증가에 따른 결핵발생률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결핵환자 발생 예방을 위해 잠복결핵감염자 조기발견을 위한 선별검사가 매우 중요하다.
※ 2023년 신고건수는 잠정통계로 변동 가능함
신인철 강원자치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동부지원에서 잠복결핵감염 검사를 실시함으로써 동해안지역 내 결핵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가결핵관리정책에 맞춰 도내 결핵환자 감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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