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댓글부대’ 안국진 감독이 과거 박경림과 특별한 인연을 밝혔다.
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댓글부대’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안국진 감독과 배우 손석구, 김성철, 김동휘, 홍경이 참석했다. 최근 안식월을 마친 박경림이 MC로 돌아왔다.
이날 박경림은 안국진 감독에게 “제가 라디오 진행할 때 사연 보낸 적 있지 않나. 국진이라는 이름이 김국진말고 흔치 않아서”라고 물었다. 박경림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MBC FM4U ‘2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를 진행한 바 있다.
이에 안 감독은 “제가 감독이 되는데 어느 정도 지분이 있다”며 “제가 21살 때 군대를 가서 어떻게 글을 쓰지 하다가 편지 8~9장을 써서 박경림 씨 라디오에 보낸 적이 있다. 그 편지로 대상을 받았다. 그때 ‘작가 하셔도 될 것 같아요’란 말을 들었다”고 깜짝 고백했다.
박경림은 안 감독과 반가운 포옹을 나눴다. 안 감독이 “이걸 제가 꼭 사석에서 말씀 드리고 싶었다”고 하자, 박경림은 “포기하지 않고 멋진 감독님이 되어 주셔서 감사하다”며 훈훈한 덕담을 주고 받았다.
한편 손석구, 김성철, 김동휘, 홍경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tha93@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