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디즈니+ 흥행작 ‘무빙’에서 괴력 소년으로 출연했던 배우 김도훈이 영재 출신 과거를 깜짝 공개했다.

13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에서 ‘연기광’ 특집으로 배우 장혁, 김민재, 하도권, 김도훈이 출연한다.

‘무빙’에서 강훈 역으로 출연한 9년차 중고 신인 김도훈은 ‘라스’에 첫 입성한다. 김도훈은 “‘무빙’ 출연 이후 늘 가던 편의점인데, (편의점 직원이) ‘언제 이 동네로 이사왔냐’고 물어보더라”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도훈은 위기를 기회로 만든 ‘무빙’ 합류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당초 김봉석 캐릭터로 대본 리딩을 한 김도훈은 강훈을 더 잘 할 수 있다고 어필한 뒤 석달을 기다렸다며 심장 쫄깃했던 캐스팅을 밝혔다.

김도훈은 “예능 쪽에서 ‘라스’는 큰 무대인데, 잘 경험해서 ‘예능도 잘한다’라는 얘기를 듣고 싶다”라며 예능 욕심을 드러냈다. 이어 ‘포스트 장혁’을 꿈꾼다며 태권도 파란 띠의 발차기 실력을 공개했다.

김도훈이 발차기 후 민망해하며 좌절하자, 김국진은 “그 정도는 빨간 띠”라며 위로해 폭소를 안겼다. 이어 장혁과 지드래곤 성대모사에도 도전했는데, 김구라로부터 “어디 가서 한 5분은 때울 수 있어”라는 칭찬을 끌어냈다는 후문이다.

그런가 하면, 김도훈이 수학과 과학을 좋아해 과학고 입시를 목표로 공부한 ‘현실 모범생’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공부 스트레스 때문에 과학고 입시를 포기하고 배우가 되겠다는 마음을 먹었는데, 계원예고에 합격하며 부모님의 반대를 꺾었다고.

김구라는 계원예고를 수석으로 입학했다는 사실을 작가들에게 전달받고 “그런 얘기를 왜 안 해?”라며 놀라워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연기광’ 특집은 13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