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철훈 기자] 강원랜드가 다음달 2일 예정된 ‘한국형 복합리조트 경쟁력 강화 최종발표회’를 앞두고 고객 의견을 수렴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최근 1년 이내 강원랜드를 방문한 리조트 회원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 14일부터 4일 동안 모바일을 통해 진행됐다. 리조트와 카지노로 부문을 나눠 진행한 이번 조사에는 2536명이 리조트 부문에, 2597명이 카지노 부문에 각각 참여했다.

리조트 부문에서는 ‘하이원리조트의 개선 필요사항’와 ‘선호·비선호 시설’, ‘시설 만족·불만족 사유’, ‘타깃 및 콘셉트’, ‘기업 이미지’ 등의 질문이 이뤄졌다. 그 결과 응답자의 49%는 먹거리 및 즐길거리가 부족하다고 답했으며,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발전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묻는 주관식 질문에도 60%의 응답자가 먹거리·즐길거리 개선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개선과제라고 답했다.

또 선호 시설별 만족도 부문 조사 결과 주차환경 개선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리조트 부문의 콘셉트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37%가 웰니스 리조트를 선택했고, 뒤를 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적합하다고 응답했다.

카지노 부문의 주요 설문 문항은 일본 카지노 오픈, 카지노 영업정책 및 게임환경, 게임 기구 수의 적정성 등으로 구성됐다.

주요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76%가 일본 카지노가 오픈하면 방문할 의사가 있다고 답을 했으며, 응답자의 66%가 일본 카지노 오픈 시 강원랜드 지속 방문에 부정적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또한 카지노 영업 정책과 관련해서는 카지노 이용 시 불편한 점으로 게임 좌석 부족이 68%로 1위를 차지했고, 낮은 베팅 범위가 12%로 그 뒤를 따랐다.

이와 함께 게임 기구 수 관련 질문에는 88%의 응답자가 부족하다고 답했으며, 또 이 응답자들의 57%는 지금 규모의 2배 확대가 적정하다고 답했다.

영업 정책 방향성에 대해서는 해외 수준의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72%로 주를 이뤘으며, 현재 규제가 적정하다는 의견은 17%로 그 뒤를 이었다.

강원랜드는 이번 조사 결과를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나아가기 위한 정책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고객들의 설문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당장 개선이 가능한 문제들은 즉각 조치를 시행할 것이며 중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할 문제들은 강원랜드 복합리조트 경쟁력 강화 방안에 포함해 고객들의 소중한 의견들을 놓치지 않고 반영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고객설문을 통한 빅데이터를 축적해 강원랜드가 고객 친화형 복합리조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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