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의왕도시공사 새희망노동조합과 전국지방공기업노동조합연맹 시간강사 예산삭감 규탄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등으로 고소·고발 16만 의왕시민 건강과 안전 지킬 것

〔스포츠서울│의왕=좌승훈기자〕의왕도시공사새희망노동조합은 20일 의왕시의회 앞 주차장에서 전국지방공기업노동조합연맹과 함께 시간강사 예산삭감을 규탄하고 처우개선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김명동 새희망노조위원장은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이유는 지난해 12월 22일 의왕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시간강사 임금 예산을 20억 원이나 삭감하고 이에 더해 의왕도시공사 창립 이래 5개월분 예산만 편성한 초유의 사태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공사는 지난해 하반기 의왕, 안양, 과천, 군포 4개 기관은 공공수영장협의체를 구성해 인근지역 동종기관과 비슷한 수준의 시간강사 시급 인상(안)을 마련하고 의왕시와 일부 시의원에게 인상 배경과 금액을 소상하게 설명했다”면서 “그러나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는 시간강사 임금을 동결하고 합리적 근거도 없이 5개월분 예산 만 편성하는 폭거를 단행했다. 이 같은 시의회의 결정은 시간강사 처우를 악화시키고 도시공사 프로그램 파행 운영으로 이어져 결국 16만 의왕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게된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새희망노조와 지방공기업 노조연맹은 “원만한 문제 해결을 위해 수차례 대화 요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행정사무조사를 이유로 대화를 일체 거부하고 있는 적반하장식 시의회의 태도에 분노한다. 시간강사 임금 5개월분 예산 편성을 규탄하고 공사가 요구하는 시급 인상(안)을 즉각 추가경정예산에 편성하라”고 촉구 했다.

이들은 “시의원으로서 직무를 소홀히 한 점, 공사 운영에 관여하려하는 점은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등에 해당된다며 고소·고발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16만 의왕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의왕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았던 한채훈 의원은 지난 1월 본회장에서 5분 발언을 통해 “2024년도 의왕도시공사 초단시간 근로자 시간강사 채용공고문에 따르면, 수영강습은 1시간당 2만5천원, 아쿠아로빅은 5만1천원으로 보수가 책정돼 공고됐다. 그런데 공사와 의왕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2024년도 본예산 사업설명서 세부내역에 따르면, 수영강습은 시간당 3만원, 아쿠아로빅은 6만원으로 기재됐다”면서 “서로 다른 상이한 내용에 대해 사전에 공사 경영진은 시의회에 협조를 요청하거나,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시간조차 없었다”고 했다.

한 의원은 그러면서“위원장으로 활동한 의왕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1일 2024년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공사가 공고한 채용공고문에 기재된 보수기준대로 예산을 그대로 승인 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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