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미녀와 순정남’ 임수향, 지현우가 달달한 애정 공세를 펼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원수가 된 두 집안의 사연과 차화연, 고윤 등 빌런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지난달 27일, 28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11, 12회에는 마침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박도라(임수향 분)와 고필승(지현우 분)의 비밀연애가 설렘을 안겼다. 하지만 박도라의 엄마 백미자(차화연 분)가 두 사람의 관계를 알게 되며 순탄치 않은 상황을 예고했다.

박도라와 고필승은 ‘직진멜로’ 쫑파티 현장에서 남몰래 손을 잡는 등 본격적인 비밀연애를 시작했다. 하지만 도라를 알아보는 사람들의 시선으로 인해 비밀연애가 들킬 위험에 처했다.

이에 한적한 시골 재래시장과 사람이 드문 조용한 캠핌장 등에서 비밀 데이트를 즐겼다. 특히 필승이 도라를 껴안고 감미로운 기타 연주를 선물한 ‘기타허그’ 장면이 심박수를 높였다.

박도라와 고필승은 사랑을 키워나가지만, 두 집안은 15년 전 한 사건으로 인해 원수가 됐다. 15년 전 도라는 첫눈에 반한 대충(훗날 필승)의 집에 이사를 왔지만, 필승의 외할아버지 김준섭(박근형 분)이 백미자의 말에 충격을 받아 심장마비로 세상을 뜬 사실을 알지 못했다.

막막한 현실 속 필승은 도라와 이어질 수 없다는 것을 알았지만, 이내 도라의 마음을 받아들였다. 특히 12회에서는 백미자가 박도라와 고필승의 관계를 알게 되며 순탄치 않은 상황이 예고됐다.

빌런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도박에 빠져 빚을 진 백미자는 돈을 갚으라며 압박이 들어오자 박도라의 ‘직진멜로’ 출연료를 몰래 당겨 받았다. 또한 공진단(고윤 분)을 찾아가 거액의 돈까지 빌렸다. 이후 백미자는 박도라가 공진단에게 마음이 있다는 거짓말로 그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공진단은 박도라에게 한눈에 반했지만 그의 마음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집착과 함께 폭력적인 면모를 보였다. 그는 박도라의 드라마에 투자하는 등 자신의 방법대로 애정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박도라는 계속 불편함을 드러냈고, 이에 공진단은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또한 그를 찾아가 자신을 향한 애정을 갈구하는 등 집착을 보였다. 박도라와 차봉수(강성민 분) 사이를 의심한 나머지 ‘직진멜로’ 쫑파티에서 난동을 부렸다.

이 모든 것을 백미자 탓으로 돌린 공진단은 분노하며 박도라의 연예계 생활을 놓고 협박을 가했다.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은 오는 4일 13회가 방송된다. tha93@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