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문학=김동영 기자] SSG가 삼성에 대승을 거뒀다. 최근 2연승이다. 투타 모두 삼성을 압도한 경기다. 이숭용 감독도 만족감을 표했다.

SSG는 1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삼성전에서 오원석의 퀄리티스타트(QS) 호투와 한유섬-에레디아-오태곤의 홈런포를 통해 9-2로 승리했다.

12일 KIA와 더블헤더 2차전 승리에 이어 이날도 이겼다. 2연승이다. 만만치 않은 시간을 보냈지만,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선발 오원석이 날았다. 6이닝 2안타 2볼넷 7삼진 무실점 환상투를 뽐내며 시즌 3승(2패)을 따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5.63에서 4.89로 낮췄다.

오원석의 ‘선발 무실점’은 2023년 6월21일 잠실 두산전 5이닝 무실점 이후 328일 만이다. ‘6이닝 무실점’으로 계산하면 2022년 6월16일 수원 KT전 6이닝 무실점 이후 698일 만이 된다.

오원석이 호투하니 타선도 터졌다. 한유섬이 부상 복귀전에서 투런포를 쐈다. 1안타 2타점. 기예르모 에레디아도 스리런 아치를 그리는 등 2안타 3타점을 올렸다. 오태곤도 홈런으로 1안타 2타점이다.

수비도 좋았다. 중견수 최지훈이 외야에서 장타성 타구를 걷어냈고, 1루수 고명준은 1루 선상으로 빠질 타구를 잡아내 아웃을 일궜다.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오원석이 올시즌 최고의 호투를 보여줬다. 4회에 잠깐 제구가 흔들렸지만, 6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이번 계기로 더 좋은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호평을 남겼다.

이어 “그리고 오원석의 호투에는 포수 김민식의 좋은 리드가 있었다. 김민식은 타격에서도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배터리 간의 호흡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타선에 관해서는 “3~5번 중심타선에서 2홈런 5안타 5타점이 나왔다. 한유섬이 돌아오면서 더 강해진 느낌이다. 그리고 하재훈과 오태곤이 지난 경기부터 공격에서 좋은 모습이 나온다. 수비에서도 최지훈-고명준의 호수비도 인상적이었다”고 강조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