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무용가 이선태가 출연했던 엠넷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댄싱 9’ 시즌3 방송분의 다시보기, VOD 서비스가 중단된다.

29일 일요신문i는 이선태가 지난해 12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대마)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선태는 지난해 4월 서울 용산구 인근 호텔 앞 벤치에서 미국인 A씨로부터 필로폰 400g이 들어 있는 가방을 건네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같은 달 충남 천안의 한 골목길에서 필로폰을 투약하고, 서울 은평구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도 받는다. 같은 해 2월에는 마약 유통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마약류를 다른 판매상에게 전달하거나 소분한 뒤 은밀한 장소에 숨겨 마약을 유통한 혐의도 추가됐다.

재판부는 “상당한 양의 필로폰을 수수, 관리, 소지 및 제공하고 합성대마를 소지하며 대마를 흡연하고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죄질이 좋지 않다”며 “동종 범죄로 징역 1년 및 집행유예 2년의 형사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선태는 형량이 과하다며 판결에 불복해 지난해 12월 항소했다. 2심 재판은 내달 19일 열릴 예정이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30일 엠넷 측은 “이선태가 과거에 출연했던 방송분의 다시보기, VOD 서비스는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선태는 지난 2015년 엠넷 ‘댄싱 9’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영화 ‘허수아비의 반격’, ‘봄날’ 등에도 출연했다. tha93@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