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LG가 두산과 3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1~2차전은 만만치 않은 승부였으나, 이날은 넉넉하게 이겼다. 염경엽 감독도 만족감을 표했다.

LG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전에서 선발 디트릭 엔스의 퀄리티스타트(QS) 호투와 김현수-오스틴 딘-문보경의 홈런포 등을 통해 9-1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6-3으로 이겼고, 2차전도 8-5로 잡았다. 특히 2차전은 연장 승부 끝에 역전승에 성공했다. 이날도 중반까지는 팽팽했다. 9회 다득점에 성공하며 대승을 완성했다. 지난해 7월28~30일 이후 308일 만에 두산전 스윕이다.

선발 엔스는 6이닝 2안타(1홈런) 3볼넷 6삼진 1실점 QS 호투를 뽐냈다. 시즌 6승(2패)째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5.20에서 4.87로 낮아졌다.

불펜도 좋았다. 정지헌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최동환과 김유영이 0.1이닝 무실점씩 올렸다. 김대현이 1.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정지헌은 데뷔 첫 세이브를 따냈고, 정지헌은 데뷔 첫 홀드다.

타선에 서는 김현수가 선제 결승타에 홈런까지 때리며 3안타 2타점을 올렸다. 오스틴도 투런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을 쐈다. 문보경 또한 솔로포를 치는 등 3안타 1타점이다. 3~5번 타순에서 9안타 7타점이 터졌다.

1번 홍창기도 2안타 경기를 치렀고, 문성주도 1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이다. 박동원의 1안타 1타점, 구본혁의 2안타도 나왔다. 박해민은 8회말 2사 1,2루에서 양석환이 친 우중간 타구를 낚아채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타석에서도 1안타를 만들었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엔스가 상하를 잘 이용하며 선발로서 좋은 피칭을 해줬다. 오늘 승리조가 없어서 힘든 상황이었는데 추격조들이 자기 역할을 잘 책임져주면서 승리할수 있었다”고 짚었다.

이어 “오늘 경기 선취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1회에 김현수와 오스틴이 경기의 흐름을 가져오는 타점을 올려주며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추가점이 나오지 않으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8회말 박해민의 슈퍼캐치로 흐름을 완전히 가져올 수 있었다. 그 흐름에 이어 타선에서 박동원-문성주의 타점과 오스틴-문보경의 홈런으로 경기를 쉽게 마무리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염경엽 감독은 “더운 날씨에도 끝까지 열심히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스윕승을 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