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심준석(20)이 마이애미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고우석과 한솥밥을 먹는다.
메이저리그 공식사이트 엠엘비닷컴(MLB.com) 마크 페인샌드는 31일(한국시간) “피츠버그가 마이애미에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를 받고 우투수 심준석과 내야수 개럿 포레스터를 내주는 트레이드를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트레이드 대상이 된 심준석은 KBO팬들에게도 익숙하다. 2023 신인드래프트 전까지 지명 1순위로 꼽혔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고 피츠버그와 계약을 맺었다.
한국에서의 기대만큼 심준석은 진출 첫 해에 피츠버그 유망주 17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지난해 피츠버그 루키팀인 FCL에서 4경기 8이닝, 3안타 3실점, 평균자책점(ERA) 3.38을 기록 후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잔부상이 겹친데다 올시즌은 오른팔과 가슴 부분 통증 때문에 단 한번도 등판하지 못했다.
ESPN은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마이애미에 C를 주겠다. 적은 이닝을 던진 탓에 어떤 투수인지 알 수 없다”고 평가했다.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심준석의 미국 야구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또, 마이애미 더블A 펜사콜라에 ‘2022 구원왕’ 고우석이 있는 만큼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눈길을 끈다.
피츠버그는 내셔널리그 중부리그에서 3위를 기록 중이다. 높지는 않은 순위지만 와일드카드에 든 세인트루이스와 106경기 54승 52패로 같은 성적을 냈다. 포스트시즌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 방’이 필요하다. 데 라 크루즈는 올시즌 마이애미에서 105경기 18홈런, 타율 0.245 장타율 0.417, OPS 0.706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전형적인 장타를 생산하는 타자다. 피츠버그의 가을을 더 풍성하게 해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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