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한대뿐(엔카등록기준)이다. 희소성이 높은 레어템으로 도로를 달리는 순간, 주목받는다. 이들 차량은 한정된 수량과 독특한 디자인과 함께 일부 모델은 오랜 역사의 헤리티지를 지니고 있어, 자동차 애호가와 일반 대중에게는 힙카(Hip Car)로 관심을 끈다.

레어템은 중고차의 매력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제는 단종되어 접하기 힘든 클래식카, 올드카, 그리고 개성이 뚜렷한 이색 매물을 중고시장에서 접할 수 있다.

■1989년식 BMW 3시리즈 325Ci 쿠페 E30

BMW 3세대 올드카의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매물로 나온 이번 1989년식 BMW 3시리즈 325Ci 쿠페 E30은 펀카(Fun Car)용으로 중고차를 복원, 개조하는 ‘리스토어’를 거친 매물이다. 강렬한 레드 컬러의 외관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핑크 랩핑으로 차별화를 만든 2014년식 BMW 2시리즈 (F22) 220d M 스포츠 쿠페도 있다.

■94년식 볼보 940 2.3 GL 1세대

1994년식 볼보 940 2.3 GL 1세대 매물은 S90의 전신이다. 당시 수입차 브랜드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1990년대 초중반 국내 수입차 시장을 선점했던 역사적 모델이다. 중고매물로 등록된 940 2.3 GL 1세대 매물은 유니크한 투톤 외관 컬러와 각진 디자인이 특징이며 다른 수입 브랜드에 비해 희소가치가 높다. 30년된 희귀매물이다.

■97년식 도요타 셀리카 ST 2DR 쿠페 중고차 매물

1997년식 도요타 셀리카 ST 2DR 쿠페도 보기 드문 차량이다. 셀리카는 1970년부터 2006년 생산을 중단하기까지 도요타의 아이코닉한 스포츠 쿠페 모델로 활약했다. 특히 엔카에 등록된 셀리카 매물은 국내에서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한정판 컨버터블 모델이다.

■연식 오랜 중고차 구매할 때는?

구입시 차체 부식 여부, 엔진 및 변속기 상태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연식에 비해 주행거리가 짧더라도 시간이 오래 되었기 때문에 실 주행거리 보다 차량의 상태를 중점적으로 확인하는게 좋다.

또한 올드카는 부품 수급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해당 모델의 부품이 현재도 생산되는지, 대체 부품을 구입할 수 있는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

보험여부도 고려해야 한다. 오래된 차량일수록 보험료가 높거나 가입이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보험 및 등록비 등의 각종 비용 확인이 필요하다.

개조에 따른 적합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구조 변경을 거치거나 장치를 단 중고차의 경우 등화 장치, 차체 및 차대 변경, 배기관 등을 개조한 부분이 안전 기준 및 법령 기준에 적합한지 사전 체크해야 한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이색 매물에는 올드카가 특히 많은 편으로 레트로 열풍과 희소가치, 감성 때문에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올드카, 랩핑카 등의 매물 구입 시에는 차량 관리 상태, 희소성 또는 랩핑, 개조 등으로 인한 시세 등을 사전에 잘 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