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현진기자] 태권도의 총본산인 국기원을 서울 도봉구로 이전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지난 3일 김재섭 의원(도봉갑)과 함께 국회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만나 국기원 도봉구 이전 촉구 서명부를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오 구청장은 이날 유 장관에게 서명운동의 취지와 경과를 설명하고 구의 강력한 국기원 유치 의지를 강조하면서 국기원 이전에 대한 문체부의 빠른 정책 결정을 요청했다. 그는 “서명부에는 국기원 도봉구 이전에 대한 구민의 염원이 담겨있다”며 “국기원 건립비용 문제 등 현안에 대한 문체부의 협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유 장관은 “국기원 이전은 지역 문화와 체육 발전에 중요한 사안이다. 문체부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봉구는 강남구에 있는 국기원을 도봉동 옛 화학부대 부지로 이전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7월 25일부터 8월 23일까지 범구민 서명운동을 벌였다. 서명에 16만8282명이 참여해 당초 목표 인원인 10만명을 훌쩍 넘겼다. 도봉구는 오는 21일 구민들이 참여하는 ‘국기원 도봉구 이전 기원 걷기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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