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SK텔레콤이 추석을 앞두고 중소 비즈니스 파트너사들의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해 약 1260억 원 규모의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이번 지급 대상은 네트워크 공사 및 유지보수, 서비스용역 등을 담당하는 300여 개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전국 250여 개 대리점 등이다. 진행은 SKT와 SK브로드밴드가 함께 담당한다.

SKT는 파트너사들의 자금 수요를 고려해 파트너사들의 대금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추석 연휴 시작 전까지 지급할 방침이다.

SKT는 중소 파트너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영을 돕기 위해 매년 명절마다 대금 조기 지급을 시행해오고 있다. 올해는 설날과 추석을 합쳐 총 2540억 원의 대금을 조기 지급하게 된다.

한편 SKT는 2003년 업계 최초로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동반성장펀드’, ‘대금지급바로’ 등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 중소 파트너사들의 실질적인 안정 경영을 돕고 있다.

동반성장펀드는 SKT가 출연한 기금에서 발생한 이자를 활용해 비즈니스 파트너사의 대출 금리 인하와 긴급 자금 대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금리 인하 추세에도 불구하고 감면 이자율을 지난 해 최대 2.02%p에서 최대 2.7%p까지 확대했다. 최우수 비즈니스 파트너에게는 무이자 대출 혜택을 제공해 평균 6%에 가까운 대출 이자 절감을 실현하고 있다.

대금지급바로는 중소 비즈니스 파트너가 대금을 신청하면 별도 담보 없이 지출 승인일로부터 2일 이내 100% 현금으로 지급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금액과 상관없이 신속하게 대금을 지급해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고 있다.

이 밖에도 ▲ESG 경영 지원 ▲생성형 AI 과정 등 임직원 무상교육 제공 ▲임직원 복리후생 지원 ▲비즈니스 파트너사 온라인 전용 채용관 운영 등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 중이다. 그 결과, 지난해 동반성장지수평가에서 11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다.

SKT 김양섭 CFO는 “이번 대금 조기 지급이 중소 파트너사들의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통해 파트너사와의 동반성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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