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로 외 14개 노선 1,800주 대상…고소작업차 및 진동수확기 동원

열매 낙화에 따른 악취 및 도로변 경관 훼손 등 민원 사전 예방

[스포츠서울ㅣ춘천=김기원기자]춘천시가 이달 중순부터 가로수 은행나무 열매를 채취한다.

이를 통해 은행나무 열매 낙화로 인한 악취 및 도로변 경관 훼손 등을 예방할 방침이다.

사업 구역은 공지로 외 14개 노선으로 규모는 은행나무 약 1,800주다.

열매 조기 채취는 전문업체에 위탁하고, 고소작업차, 진동 수확기 등 은행나무 낙과 기계 장비가 동원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은행 열매 조기 채취 사업의 하나로 가로수 은행 열매 채취 신청자를 19일부터 10월 11일까지 모집한다.

가로수 은행 열매 채취는 도심변 은행나무 열매 무단 채취로 인한 안전사고를 막고, 은행 열매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신청 대상은 춘천시민 및 사회단체, 자생 단체, 기관 등이다.

신청은 소재지 행정복지센터 또는 춘천시청 녹지공원과로 방문하거나 우편, 팩스로 신청하면 된다.

은행나무 인근 거주 주민이나 공익목적의 사회단체, 공공단체, 노인복지관을 우선 선정한다.

또 불우이웃 돕기 등 공익목적으로 사용 시 우선 배려하며, 판매나 수익 목적은 승인하지 않는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해당 10월 중순까지 시에서 수거한 은행 열매와 자연 낙과한 가로수 은행 열매를 수거할 수 있다.

채취 방법은 먼저 시 수거 은행 열매의 경우 은행 열매를 담을 수 있는 용기 지참해 지정 장소에서 수거하면 된다.

또 신청자에 한하여 인도쪽에 자연적으로 떨어진 은행 열매도 주울 수 있다.

다만 은행을 수거하거나 주울 때 가로수를 발로 차거나 돌을 던지는 등 가로수를 훼손하는 행위 등을 하면 관련 법에 따라 원상회복에 드는 비용을 부과하니 유의해야 한다.

시간대는 교통량이 적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며, 교통사고 발생 예방을 위해 안전 최우선 및 뒷정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자세한 문의는 춘천시 녹지공원과 가로경관팀(033-250-4113)으로 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가을철 가로수의 아름다운 단풍을 만끽하고, 은행 열매를 공익적으로 활용하는 등 사회적 환원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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