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정무성)은 지난 9월 예술의전당에서 재단 문화예술 인재들의 무대인 ‘온드림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시리즈는 ‘온드림 아티스트 시리즈’와 ‘온드림 실내악 시리즈’로 구성되어, 차세대 K-클래식 음악 인재들이 무대를 빛냈다.

‘온드림 아티스트 시리즈’는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재단의 우수한 문화예술 인재들에게 독주 기회를 제공하는 리사이틀 시리즈다. 올해는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진행되었으며, 지나 바카우어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선율, 프라하 봄 국제 콩쿠르 준우승자 비올리스트 신경식, 국제 요한슨 브람스 콩쿠르 우승자 첼리스트 허자경, 신한음악상 수상 피아니스트 김동영 등 차세대 스타들의 무대가 이어졌다.

특히, 역대 온드림 아티스트들이 함께한 앙상블 공연인 ‘온드림 아티스트 스테이지’에서는 피아니스트 김송현과 정지원, 바이올리니스트 위재원, 플루티스트 유채연이 합류해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11일과 12일에 열린 ‘온드림 실내악 시리즈’는 온드림 앙상블과 국내 최고 교수진의 협연으로 구성됐다. 재단 장학생들로 구성된 온드림 앙상블은 드보르작, 모차르트, 베토벤 등 클래식 거장들의 작품뿐 아니라 졸탄 코다이, 존 스티븐스 등 현대 작곡가들의 작품을 포함한 다양한 레퍼토리를 통해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히, 성악 파트에서는 슈만의 연가곡 ‘여인의 사랑과 생애’와 이탈리아 가곡 및 아리아를 통해 새로운 연출을 시도하며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피아니스트 최이삭은 “다른 장학생들과의 합주를 통해 협력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음악적 시야를 넓히는 경험이 되었다”고 밝혔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온드림 앙상블을 유럽의 최고 음악 축제인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에 참가시켜 세계 무대에서 장학생들의 실력을 선보였다. 또한, 취리히 음악원과의 협약을 통해 글로벌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재단은 장학생들에게 학비 전액 지원은 물론 해외진출 장학금과 국제 콩쿠르 장학금 등을 제공해 차세대 음악가들이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2024년 상반기 기준, 재단이 지원한 문화예술 장학생은 약 2700명에 이르며, 지원 금액은 약 113억 원에 달한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앞으로도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K-클래식을 이끌어갈 인재들의 성장을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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