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광주=황혜정 기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고 한국시리즈(KS)에 선착한 KIA 타이거즈가 부상 방지 차원에서 베테랑을 차례로 말소하겠다고 밝혔다.

21일 KIA 이범호 감독은 “나성범을 이날 1군 말소했다. 휴식 차원 말소다. 다른 선참들도 한 두 명씩 차례로 말소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 감독은 “다들 많은 경기를 뛰었기 때문에 트레이닝 파트와 상의해서 한 명씩 1군에서 뺄 예정이다. 남은 잔여경기(6경기)를 뛰든 안 뛰든 KS 뛰는데 경기 감각은 전혀 문제 없다. 오히려 부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나성범이 지난해보다 배로 많이 뛰어줬다. 주장으로서 고생을 많이 했다. 지금 무리할 필요는 없다고 봤다”고 했다. 나성범은 지난해 부상으로 58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올해는 102경기 출장했다.

“우린 지금부터 KS에 모든 초점을 맞춘다”고 강렬한 출사표를 내비친 이 감독은 “베테랑이 빠진 자리로 인해 젊은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