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통영=박준범기자] 풀세트 접전 끝에 승자는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는 22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우리카드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3 20-25 25-22 21-25 15-13)로 승리했다. 김정호가 22득점, 이시몬이 21득점을 올렸다. 김우진도 19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김준우도 13득점을 올렸다. 반면 우리카드는 아히가 28득점, 알리가 18득점을 올렸으나 빛이 바랬다.

삼성화재가 1세트부터 먼저 앞서 나갔다. 이시몬의 블로킹과 김우진의 공격이 폭발했다. 또 삼성화재는 끈질긴 수비로 우리카드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우리카드는 아시아쿼터 1순위 알리 하그파라스트를 빼고 외국인 선수 아히 위주로 공격진을 꾸렸다.

경기력이 점차 살아났고, 21-18에서 김지한의연속 블로킹으로 1점차까지 좁혔다. 22-21 상황에서는 뒤늦게 투입된 알리의 블로킹까지 나왔다. 결국 삼성화재가 먼저 웃었다. 이시몬(7득점)과 김우진(5득점)이 쌍포 구실을 해냈다.

우리카드는 2세트 시작부터 알리와 아히를 동시에 넣었다. 아히는 13-12에서 강력한 서브 득점을 터뜨렸다. 알리도 조금씩 득점에 가담하기 시작했다. 세터 한태준이 날개 공격은 물론 중앙 공격도 사용하며 다변화를 꾀했다.

삼성화재는 김우진이 실수를 해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이시몬이 안정적으로 공수에서 활약했다. 우리카드는 세터 한태준이 고르게 공격 분포를 나눴다. 4세트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1점차 시소 게임이 이어졌다. 20-19에서 우리카드는 삼성화재 공격 범실로 2점 리드를 잡아냈다. 결국 승부는 5세트로 향했다.

우리카드는 5세트 5-5에서 알리의 블로킹으로 앞섰으나, 재차 아히의 공격이 삼성화재 김준우에게 막혔다. 삼성화재는 연이은 디그에 이어 김정호의 공격이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11-10에서 손태훈의 공격이 우리카드 블로커를 맞았는데 다시 손태훈의 머리를 맞고 득점되는 행운이 따르기도 했다. 끝내 삼성화재가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