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수지 기자] 바른수면연구소가 기획하고 베스트슬립이 주관한 국내 최초 수면 콘서트 ‘베스트드림콘서트’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5월2일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3일 오전 7시까지 한강 세빛섬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장장 12시간에 걸쳐 진행된 베스트드림콘서트는 침대 위에서 공연을 즐기는 독특한 형식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공연의 첫 순서는 서울대병원 수면 의학센터 수면 전문가 위원인 바른수면연구소 서진원 소장의 ‘베스트드림을 위한 수면 전략’ 강연으로 꾸며졌다.
서진원 소장은 ‘세상에서 가장 졸리는 콘서트’라는 주제에 걸맞게 ‘안녕하세요’라는 인사 대신 ‘안녕히 주무세요’라는 파격적인 인사말로 강연을 시작했다.
관객들은 5성급 호텔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매트리스에 누워서 강연을 경청했으며, 자고 싶으면 언제라도 누구의 눈치 볼 필요 없이 잠들 수 있었다.
서진원 소장은 숙면을 위한 최적의 수면 환경을 비롯해 숙면에 도움이 되는 습관과 음식 등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설명했다. 그는 “수면에 도움이 되는 것을 하는 것보다 수면에 도움이 안 되는 것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피력하며, “잠들기 전 커피와 스마트폰을 멀리할 것”을 조언했다. 또한 “매일 같은 시간에 잠들고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는 것을 강조하며,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숙면 비법을 전수했다.
강연이 끝난 후에는 가수 윤딴딴과 이진아, 피아니스트 윤한과 첼리스트 원민지가 출연해 꿀잠을 부르는 자장가 같은 음악을 라이브로 선보였다. 이어 성우 김두희의 고전 낭독, 수면 음악 디제잉 등 오직 ‘잠’에 초점을 맞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다음 날 아침에는 피아니스트 와이준과 국내 최정상 현악 4중주 팀(바이올린 김정현·김은지, 비올라 권오현, 첼로 원민지)이 기분 좋은 모닝 연주를 엔딩곡으로 선사하며, 12시간의 대장정이 마무리됐다.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진행되고 있는 수면 콘서트 시리즈는 첫 공연 성공에 힘입어 오는 24일 두 번째 공연을 앞두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졸리는 콘서트’라는 부제를 가진 ‘베스트슬립 수면콘서트’는 7일 오전 10시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sjsj112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