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윤세호 기자] “다시 0%에 도전하는 상황이 됐다.”
힘의 대결에서 밀렸다. 막바지 홈런이 나오기는 했으나 결정적인 순간 상대에 홈런 두 방을 맞았다. 더불어 두 번째 투수 대결에서도 상대가 완전히 우위를 점했다. KT 이강철 감독이 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을 돌아봤다.
KT는 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준PO 3차전에서 5-6으로 패했다. 5회초 오스틴 딘에게 역전 스리런포를 맞은 게 치명타가 됐고 상대 투수 손주영에게 5.1이닝을 당한 것도 되돌릴 수 없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로써 KT는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열세에 놓였다.
다음은 이강철 감독과 취재진 일문일답.
-전체적인 소감을 부탁드린다.
야구는 확실히 장타가 지배한다. 장타와 수비에 대한 과제를 준 것 같다.
-두 번째 투수로 김민수를 기용했다. 혹시 고영표나 소형준 등판은 불가능했나?
고영표는 어려웠다. 연장은 가야 쓸 생각했다. 소형준은 필승조고 하루 쓰면 다음에 쓸 수 없다. 상대 손주영 투수가 정말 좋더라. 좋은 공을 던지면서 분위기가 상대에게 갔다.
-2연속경기 실책이 나왔다.
상대도 실책이 나왔는데 1실점이었다. 우리는 실책 후 큰 것을 맞으면서 경기를 넘겨 준 것 같다.
-다시 0%를 뚫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렇다. 다시 0%를 도전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래도 내일은 영표와 형준이 다 쓸 수 있다. 내일 쿠에바스가 잘 해주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
내일 엔스가 3일 쉬고 나온다. 쿠에바스가 시즌 중에는 LG에 안 좋았지만 작년 한국시리즈에서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단기전은 또 모른다. 마지막에 배정대 홈런이 나오면서 상대 카드를 하나 더 쓰게 했다. 마지막에 좋은 모습 보여줘서 지더라도 잘 진 것 같다.
-오늘 9번 타순에 정준영을 넣었다. 내일은 변화를 줄 수 있나?
김민혁 상태에 달렸다. 민혁이 컨디션을 보고 결정해야 한다.
-벤자민은 이전 두산전 등판 때보다 구위가 떨어진 것 같았다.
경기 전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래도 나쁘지 않았는데 상대가 잘 쳤다. 오스틴이 친 홈런은 컷패스트볼이 잘 들어갔는데 잘 쳤다. bng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