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장르와 캐릭터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는 배우 조여정이 영화 ‘히든페이스’에서 벗겨진 진실을 마주한 ‘수연’으로 분해 또 한 번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영화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의 행방을 쫓던 성진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다.
변화무쌍한 외모와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모두 갖춘 조여정은 20여 년 넘는 연기 생활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영화 ‘기생충’(2019)으로 미국 배우 조합상 앙상블상을 거머쥐며 세계적인 배우로 도약한 조여정은 드라마 ‘99억의 여자’ ‘하이클래스’ ‘타로: 일곱 장의 이야기’ 등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믿고 보는 배우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특히 영화 ‘방자전’ ‘인간중독’을 통해 김대우 감독의 페르소나로 꼽히는 조여정이 이번 ‘히든페이스’에서 밀실에 갇히게 된 ‘수연’을 연기해 더욱 농익은 열연을 펼칠 전망이다.
오케스트라 첼리스트 수연은 어느 날 애인이자 지휘자인 성진(송승헌 분)에게 영상 편지만을 남기고 흔적도 없이 실종된다.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은 그 어느 곳보다 가까운 집 안의 밀실에 갇힌 채 성진과 후배 첼리스트 미주(박지현 분)의 도발적인 모습을 지켜보며 예측할 수 없는 전개의 중심에 선다. 분노와 복수를 오가며 압도적 연기를 펼친 조여정은 “밀실에 갇혀 충격적인 비밀을 목격한다는 파격적인 설정은 관객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히든페이스’만의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다.
조여정의 강렬하고 완벽한 열연으로 기대를 모으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 ‘히든페이스’는 내달 20일극장 개봉 예정이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