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KT가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당신의 미래 사이에’의 의미에 맞게 직원들과 함께 회사의 미래를 개척해나가고 있다.
KT는 사내 생성형 AI 프롬프트 경진 대회 ‘크롬프톤’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크롬프톤은 KT·프롬프트·해커톤의 합성어로, AI를 활용해 KT 임직원들의 업무 혁신과 임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롬프트 개발 경진 대회다.
프롬프트는 AI 모델이 특정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지시하는 명령어다. 이를 활용하면 코딩 경험 없이 간단한 작문만으로 프로그래밍 작업이 가능하다.
이번 경진 대회는 KT의 사무 업무 중 반복적인 부분과 생산성 저해 요소를 제거하고, 개개인의 AI 역량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우수 평가를 받은 프롬프트는 전사에 확산시켜 생산성을 높인다. 범용성을 위해 출품작에는 워드·엑셀 등 일상적인 마이크로소프트(MS) 365 앱과 연계돼야 한다는 조건을 붙였다.
지난 9월 예선 통과 20개의 팀은 1박 2일간 KT 원주연수원에서 오프라인 워크숍 형태로 본선을 치렀다. 본선에서는 상위 7개 팀이 출품작 발표 및 시연을 통해 최종 심사를 받았다. 심사에는 MS 임직원들이 직접 참석했다. 직원들은 프롬프트의 기술적인 완결성을 검증했다. 임원은 과제를 종합 평가하고 제언했다.
대상은 사업 제안 전략을 주제로 개발한 ‘T3팀’이 받았다. 제품은 지자체·공공 등 다양한 곳에서 발주하는 사업 기회를 빠르게 포착 및 분석했다. 비교적 복잡한 제안 업무에서 생산성을 높였다는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이 팀은 충남충북광역본부 소속 사원·과장·부장으로 구성해 지역과 세대를 막론한 KT의 AI 활용 역량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최우수상은 반복 메일 발송 업무를 주제로 개발한 ‘AI크리처’팀이 차지했다. 제품은 수신자가 많아 시간이 오래 걸렸던 메일 발송 업무를 자동화해준다. 메일 발송에 국한되지 않고, 단순·반복 업무라면 어디든 쉽게 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점수를 따냈다. 이 팀은 비개발 부서 직원들로 이뤄졌지만, 평소 업무 중 느꼈던 고충을 해결하자는 마음으로 프롬프트 활용법을 배워 훌륭한 성과를 이뤘다.
KT 진영심 인재실 인재육성담당·상무는 “크롬프톤을 통해 직원들이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했다”며 “최종 선발된 프롬프트를 실제 업무에 적용해 혁신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도 지속 협력해 AI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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