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KT가 LTE망으로 이용할 수 없었던 5G 음성 서비스를 제공한다.
KT는 전국적으로 5G 통신 음성 전달 기술 ‘VoNR(Voice over New Radio)’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는 5G SA(Stand Alone)를 보유한 통신사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 5G 단말을 사용하더라도 음성 데이터는 LTE망에서 VoLTE 기술로 전달한다.
KT 관계자는 “KT는 SA라는 망 안에서 5G로 음성을 전달하는 서비스인 VoNR 서비스를 전달하는 서비스”라고 설명하며 “5G에서 LTE로 단독 사용보다 조금 더 고품질 서비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KT는 VoNR 상용화를 위해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등 통신장비 제조사 및 단말기 제조사와 협력했다. VoNR 서비스의 품질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 KT 임직원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고 기술적 측면을 보완했다.
KT는 VoNR 서비스를 삼성 갤럭시 S23·S23+·S23 울트라 3종에 9월 배포된 갤럭시 One UI 단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했다. 향후 갤럭시 S24(3종) 단말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VoNR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KT는 기존의 5G 인프라가 5G Advanced와 6G로 진화되기 위해 5G SA가 필수인 점을 고려할 때 5G SA에서 이어진 VoNR 상용화가 국내 통신 업계의 혁신에 발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네트워크 슬라이싱, 5G IoT 등 고품질과 저지연이 요구되는 5G SA 기반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추가로 개발해 지속 통신 기술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편 미국·유럽·중국 등 주요국 이동통신 사업자도 KT와 같이 통신 진화 관점에서 5G NSA에서 SA로의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다.
KT 권혜진 네트워크전략본부장·상무는 “KT는 기술 진화 선도를 위한 핵심기술 확보와 미래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국내 최초 VoNR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국내 기술 발전이 촉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통신 기술 흐름에 맞춰 6G로의 기술 진화를 착실히 준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