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1일 가을밤의 아름다운 선율 선사한 ‘기흥행복콘서트’ 개최

- 공연 후 관객들의 사진촬영과 사인 요청 쇄도하자 이상일 시장 일일이 응해

〔스포츠서울│용인=좌승훈기자〕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일 저녁 기흥구 구갈동 강남근린공원에서 열린 문화공연 ‘기흥행복콘서트’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 시장은 이날 공연에서 오페라 아리아와 이탈리아·한국 가곡 등을 선보인 성악가 손혜수(베이스)·윤정빈(소프라노) 강남대 교수의 요청으로 앵콜무대 위에 올라 이탈리아 가곡 ‘오 솔레 미오(O sole mio)’를 이탈리아어(1절)와 우리말 버전(2절)으로 함께 불렀고, 객석에선 박수갈채와 환호가 쏟아졌다.

‘나의 태양’이라는 뜻의 이 노래는 1898년 조반니 카푸로(Giovanni Capurro)가 작사하고, 에두아르도 디 카푸아(Eduardo di Capua)가 작곡한 곡이다.

노래가 끝난 뒤 객석에서 “시장님 앵콜” 이야기가 나오자 이 시장은 매우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하겠다. 오늘은 훌륭한 뮤지컬 배우들의 멋진 공연이 준비되어 있으니 그 분듵의 노래를 감상하시기 바란다”며 이해를 구했다.

공연 시작에 앞서 이 시장은 축사를 통해 “‘기흥행복콘서트’는 2010년부터 기흥구 주민에게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해 왔고, 이번 공연 역시 아름다운 가곡과 뮤지컬 음악으로 꾸며졌다”며 “가을밤 음악의 향연에 푹 빠져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콘서트는 특별히 강남대학교가 함께 참여했으며, 강남대 학생들이 이곳 주변을 청년 문화의 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시가 협업하는 의미에서 공연도 준비했다“며 “행사를 잘 준비해 주신 기흥구청 공직자들과 강남대 윤신일 총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용인시 기흥구가 주최·주관하고 강남대가 후원한 이날 콘서트에선 준비된 500여개의 좌석이 가득찼다. 자리에 앉지 못한 시민들은 서서 공연을 지켜볼 정도로 호응이 컸다.

공연 후 시민들은 이상일 시장에게 사진촬영을 요청했고, 부모와 함께 한 상당수의 아이들은 축구공을 들고 이 시장에게 사인을 해달라고 했다. 이상일 시장은 20여분 간 이들의 요청에 일일이 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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