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장애인체전) MVP 김윤지(18·가재울고·서울시장애인체육회)가 상금을 기부했다.
김윤지는 지난 7일 제44회 장애인체전 MVP 상금으로 받은 300만원을 푸르메재단에 기부했다. 별도의 기증식은 계획이 없다.
김윤지는 최근 끝난 장애인체전에 6개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를 품었다. 이를 바탕으로 당당히 MVP에 올랐다.
사실 김윤지는 동·하계 스포츠를 병행하는 선수다. 하계는 수영, 동계는 스키다. 2022년 장애인체전에서는 동계대회와 하계대회 모두 신인선수상을 받았다.
2023년에는 장애인동계체전에서 MVP에 등극했다. 그리고 올해 하계 대회도 최고가 됐다. 역대 최초로 동·하계 대회에서 신인상과 MVP를 모두 수상한 선수다. ‘역사’를 썼다. 선한 마음도 갖췄다.
아직 고교 3학년이다. 14일 수능을 치른다. 이후 15일 평창으로 이동해 노르딕스키 국가대표 훈련에 들어간다. 25일에는 국외훈련 및 국제대회 참가를 위해 노르웨이로 출국한다.
김윤지는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내가 초등학생 때부터 재활활동과 수영을 배웠던 곳이다. 최근 2~3년 동안 전국장애인체전을 준비하면서 내가 수영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게는 참 감사하고 고마운 곳이다. 앞으로도 이곳에 오는 어린이들이 재활과 스포츠를 통해 몸과 마음이 더 건강하게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