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고한 선배전우의 호국정신 가슴에 품고, 조국 수호 다짐

홍천ㆍ포천일대 年인원 7,800명 투입, 유해 20구ㆍ유품 1,393점 수습

[스포츠서울ㅣ김기원기자]육군 제7기동군단은 11월 19일, 홍천 국민체육센터에서 「2024년 6ㆍ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영결식」을 엄수했다고 전했다.

박재열 제7기동군단장(중장)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합동 영결식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유해발굴 부대 장병, 지역기관장, 보훈단체, 행사진행요원 등 약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고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건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행사는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유해발굴 경과보고, 추모사 낭독, 종교의식, 헌화 및 분양, 조총 및 묵념, 유해 봉송 등의 순서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박재열 7기동군단장은 추모사를 통해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끝까지 찾아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보내드리는 것은 국가의 무한 책무”라며 “선배 전우들의 호국정신을 상기하며, 이 땅의 자유와 평화가 다시는 위협받지 않도록 최상의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육군 제7기동군단은 유해발굴을 위해 참전용사 증언과 주민제보, 전사연구, 현장답사 등 철저한 자료조사와 고증을 거쳐 6ㆍ25전쟁 당시 북한군과 중공군의 공세에 맞서 국군과 유엔군이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홍천군 화촌면 사오랑고개 710고지와 포천시 소흘읍 이곡리 일대 무명 312고지, 포천시 내촌면 국사봉 546고지 3곳을 발굴지역으로 선정했다.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총 14주 동안 진행된 유해발굴에는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과 군단 발굴팀, 3개 사단(수도기계화보병사단, 8기동사단, 11기동사단) 장병 등 年 인원 7,800여명을 투입하여 총 20구의 유해와 유품 1,393점을 수습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부대는 2001년부터 시작된 유해발굴 사업을 통해 24년 동안 총 1,625구의 6ㆍ25 전사자 유해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고, 매년 유해발굴 현장을 안보현장 견학코스로 선정해 장병 안보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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